KT 직급제 부활···오는 27일 시행

KT 직급제 부활···오는 27일 시행

KT가 4년여 만에 직급제를 부활한다.

KT 관계자는 “황창규 회장 지시로 16일 직급제 전환을 공지했다”며 오는 27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10년 1월 KT에서 폐지된 직급제가 되살아난다.

당초 직급제를 폐지하며 수평적 기업문화를 조성하겠다는 전임 경영진 의도와는 달리 임직원 사기 저하는 물론이고 리더십 확보가 쉽지 않다는 비판이 안팎에서 제기됐다.

황 회장이 직급제를 부활한 것은 직급에 맞는 권한을 위임하고, 성과 창출을 독려하기 위한 의도라는 게 KT 안팎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책임 소재도 분명히 하겠다는 뜻도 포함된 것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KT 임직원은 직책자(본부장, 실장, 팀장 등)를 제외한 모두 ‘매니저(Manager)’로 통칭됐지만 앞으로 사원, 대리, 과장, 부장 등으로 세분화된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