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삼성 갤럭시탭S, 애플 아이패드 따라잡기 힘들것"

삼성의 새 프리미엄 태블릿 ‘갤럭시탭S’가 애플의 아이패드 점유율을 따라잡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포브스는 18일 삼성의 갤럭시탭S가 애플의 아이패드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지만 프리미엄 태블릿PC 시장의 선두주자인 애플을 따라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삼성의 신제품은 8.4인치와 10.5인치 두 종류로 가격대는 399달러에서 499달러 사이다. 포브스는 갤럭시탭S의 크기와 가격 모두 아이패드에어, 아이패드미니와 유사하다고 보도했다. 삼성 측은 갤럭시탭S는 삼성 태블릿PC는 물론이고 애플의 아이패드 에어 등 경쟁사 제품을 통틀어 가장 얇고 가볍다고 밝혔다.

포브스는 삼성 제품이 아이패드보다 고스펙이지만 애플의 자리를 빼앗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이유로 사람들이 스마트폰과 달리 태블릿PC를 잘 바꾸지 않는 점을 꼽았다. 애플은 전체 태블릿PC 시장의 32%를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포브스는 “사용자는 태블릿PC를 잘 바꾸지 않아 시장은 포화상태”라며 “애플 생태계에 익숙한 많은 사용자는 안드로이드 태블릿PC로 바꾸기 보다는 iOS를 업그레이드 시킨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태블릿PC 성장률은 감소하고 있다. IDC는 태블릿PC 출하량이 지난해는 51.8% 증가했으나 올해는 12.1%만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포브스는 삼성이 사용자에게 특별 앱을 제공하려는 노력은 다른 안드로이드 태블릿 PC에 비해 특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갤럭시탭S 출시와 더불어 마블과 협력해 1만5000권 이상의 만화책을 열람할 수 있는 ‘마블 언리미티드’를 3개월간 무료로 제공한다. 세계 30개국의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는 ‘갤럭시 기프트’ ‘구글 플레이’ ‘넷플릭스’ 등도 이용할 수 있다.

포브스는 “삼성의 갤럭시탭S가 스펙 면에서는 아이패드를 이겼을지 몰라도 높은 스펙 때문에 마진이 많이 남지 않고, 마케팅, 프로모션 비용 또한 많이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