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구협동조합, 첨단공구 기술고도화 위해 정부 체계적 지원 시급

한국공구공업협동조합(이사장 최용식)는 국내 대표 뿌리산업이면서 자동차, 기계, 조선 등 주력 산업의 성장과 함께 공구산업의 고도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31일 밝혔다.

그동안 자생적인 노력으로 많은 성장을 이루었지만, 새로운 신소재의 출현, 난삭재 가공 수요의 증가, 친환경 제조환경의 변화에 따라 국내 공구산업이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공구공업협동조합은 산업통상자원부, 공구산업이 활성화되어 있는 대구광역시와 함께 ‘첨단공구산업 기술고도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2015년부터 5년간 국비 657억원, 지방비 173억원, 민자 138억원 등 총 986억원을 들여 전통 공구산업을 첨단화시키는 게 골자다. 산업연구원은 이 사업을 통해 345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함께 3671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현재 이 사업은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중이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에서 타당성을 심의한다.

최용식 이사장은 “공구산업은 산업적 중요도에 비해 그동안 정부 지원의 사각 지대에 있었다”며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이를 뒷받침할 우수한 연구진, 기업지원 인프라가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구는 일반 사용자부터 제조업 전반에 사용되는 소모성 제품이다. 공작기계, 자동차, 조선, 항공, 금형, 전기, 전자, 광학, 반도체, 건설산업 등의 정밀가공, 연마, 조립, 제작 등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핵심 제품으로 꼽힌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