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박주동 윈드리버코리아 대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는 전통적으로 국방과 제조업 중심으로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자동차와 모바일에서 임베디드 SW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 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에서 임베디드 SW 중요성이 강조될 전망입니다.”

[이사람]박주동 윈드리버코리아 대표

지난달 윈드리버코리아의 수장이 바뀌었다. 새로 취임한 박주동 윈드리버코리아 대표는 앞으로 임베디드 SW 산업에서 주요 고객은 IoT, NFV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대표는 “작은 센서부터 게이트웨이, 클라우드까지 넓은 의미에서 시장이 확장되고 있다”며 “해당 산업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NFV는 제조사 등에 고객이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합니다. 하드웨어 성능은 점점 발전하고 있는 데 이를 제어하기 위한 SW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죠. 임베디드 SW를 통해 IT 인프라를 가상화하고 고객의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윈드리버코리아는 대부분 외국계 기업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연구개발(R&D)센터를 국내에서 운영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에 중점을 두고 모바일과 자동차 산업 임베디드 SW 개발에 힘쓰고 있다. 박 대표는 “최근 국내에서 모바일과 자동차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안드로이드 관련 프로젝트가 많아지고 있다”며 “윈드리버코리아의 자동차 관련 매출이 세 자리수 성장률을 보이는 등 긍정적인 시장이라고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기존 국방 산업 관련 시장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33년 역사를 가진 윈드리버 기술력으로 경쟁업체들과의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겠다는 생각이다.

박 대표는 “실시간운용체계(RTOS)를 처음 개발한 기업으로 한치의 실수도 허락하지 않는 국방 임베디드 SW를 제공하겠다”며 “고객 요구에 적합한 맞춤형 임베디드 SW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결국은 고객입니다. 고객이 임베디드 SW를 통해 무엇을 하고자하는지 빨리 파악해야합니다. 올해는 고객이 윈드리버 제품에서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을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개선하는 작업에 신경 쓸 예정입니다. 최근 국내에서도 임베디드 SW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기술력으로 승부를 볼 생각입니다.”

윈드리버코리아는 고객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강화할 방침이다. 임베디드 SW를 활용한 사업 성공 사례 등을 알리고 기술 노하우 등을 고객 프로젝트 관리자가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박 대표는 “마케팅이나 기술 세미나를 개최하면 고객사 요청이 많다”며 “제품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적극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