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박영아 KISTEP 원장

“개원 15주년을 맞는 올해는 조직 안정화와 구성원 전문성 향상으로 기관 내실을 다지고 새로운 성장을 모색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국가 과학기술과 연구개발 어젠다를 발굴하고 선도적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싱크탱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사람]박영아 KISTEP 원장

박영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이 10월로 취임 1주년을 맞았다. 박 원장은 지난 1년을 KISTEP가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진 해로 평가했다. 이제부터는 지난해 활동을 발판 삼아 기관 성장을 위한 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실 박 원장은 국회의원이었을 때 KISTEP을 따로 방문했을 정도로 인연이 남다르다.

박 원장은 “국회의원일 때 산하기관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방문도 했었는 데 원장으로 오게 됐다”며 “막상 와서 보니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방대한 일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년은 과학기술외교와 해외 네트워크 구축 씨앗을 뿌리고 새로운 과학기술정책 이슈 발굴에 많은 노력을 했다”며 “어떤 일을 할지 함께 고민하면서 조직도 개편 했고 이제는 안정화돼서 일하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KISTEP는 경제 분야의 한국개발연구원(KDI) 같은 역할을 지향한다.

박 원장은 “경제 분야에서 KDI가 정부를 상대로 독립적으로 정책 방향을 얘기하고 다양한 역량을 축적했다”며 “과학 분야에서도 예상되는 기술과 관련 분야 환경변화, 문제점 등을 미리 찾아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 발굴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략기획실을 만든 것도 이 때문이다. KISTEP의 전략과 비전 수립은 물론이고 나아가 우리나라 연구개발 방향까지 제시하겠다는 포부다.

정부 핵심 기조인 창조경제 지원 역할 역시 KISTEP이 강조하는 부분이다.

박 원장은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탄탄한 정책적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는 창조경제와 과학외교를 결합하는 활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선진국 대상으로는 창조경제와 함께 할 수 있는 정책 및 연구개발 이슈를 발굴하고 개도국에는 창조경제 전파 노력을 하겠다는 설명이다.

지난 1년간 이 같은 일들을 함께 해온 구성원에 대한 고마움도 표시했다. 박 원장은 “KISTEP 구성원들이 변화에 적극적으로 적응하고 묵묵히 업무에 매진해줘서 감사하다”며 “직원들과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함께 그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