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내 핫이슈]OLED 수성이냐 퀀텀닷 도전이냐

새해엔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차세대 TV 시장을 놓고 어느 해보다 치열한 공방전을 펼칠 전망이다.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수성을, 삼성전자는 ‘퀀텀닷(QD) TV’로 차기 시장 도전에 나선다.

LG전자가 ‘CES 2015’에서 선보일 예정인 퀀텀닷을 적용한 55/65형 울트라HD TV.
LG전자가 ‘CES 2015’에서 선보일 예정인 퀀텀닷을 적용한 55/65형 울트라HD TV.

양사는 초반부터 치열한 기싸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오는 1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에서 LG전자는 주력 제품이 OLED TV지만 55·65인치 퀀텀닷 초고화질(UHD) TV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CES에서 퀀텀닷 TV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맞불 작전을 펼치는 셈이다.

양사 간 자존심 경쟁은 OLED TV를 둘러싸고도 지속되고 있다. 아직 삼성 측은 ‘시기상조’라며 대규모 생산에 나서지 않고 있지만 이미 양산 기술력은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에 LG 측은 OLED TV는 부품 차원에서 하나를 더 추가하는 퀀텀닷 TV와는 수준이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며 새해에도 공격적인 태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