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인 안보특보, 고대 정보보호대학원장직 사퇴 `청와대 집중`

임종인 대통령 안보특별보좌관이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원장직을 사퇴했다. 청와대 안보특보 업무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임 특보는 지난달 28일자로 15년간 일했던 고대 정보보호대학원장직에서 물러났다. 특보는 대통령 직속 보좌기구에 비상근하는 ‘무보수 명예직’이다. 현 직책을 유지하면서 특보단 회의에 참석해 해당 분야 의견을 제시하는 자리다. 때문에 임 특보가 고대 정보보호대학원장직을 유지하면서 청와대 업무를 볼 것으로 점쳐졌다.

임종인 안보특보, 고대 정보보호대학원장직 사퇴 `청와대 집중`

하지만 사이버 위협이 국가 안보와 직결되면서 임 특보 업무가 늘어났다.

임 특보는 “1월 말 안보특보가 된 후 대통령에게 정책 조언 등 해야 할 업무가 막중했다”며 “특보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달 말로 정보보호원장직에서 물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사이버안보 차원에서 대통령께 필요한 조언과 함께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시하는 것이 임무”라고 설명했다.

임 특보는 정부종합청사 창성동 별관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원장직을 사퇴했지만 일주일에 한번 강의를 하며 후학 양성은 지속한다. 고대 정보보호대학원장은 이동훈 교수가 맡는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