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삼성 페이` 올 여름 출시...세계 3000만 매장서 사용가능

삼성전자는 갤럭시 S6·S6 엣지에 탑재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 적용 대상을 확대해 올 여름 국내에서 먼저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6개 카드사 앱카드 협의체(삼성·신한·KB국민·현대·롯데·NH농협카드)와 BC, 하나, 우리카드 등과 협력해 1회용 가상 카드인 앱카드 방식을 우선적용한다.

나이스정보통신, 한국정보통신, 키스정보통신, 다우데이타 등 결제 부가 통신망 사업자와도 협력해 더욱 많은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삼성 페이는 NFC뿐 아니라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방식을 모두 지원해 전 세계 약 3000만 개 매장에서 바로 사용 가능하다.

MST 방식을 이용하면 가장 일반적인 마그네틱 방식 결제기에서 스마트폰으로 결제가 가능해 별도 추가 설비나 교체 없이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마스터 카드, 비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카드사를 비롯해 뱅크 오브 아메리카, 시티, JP모간 체이스, US 뱅크 등 글로벌 금융사와도 협력한다.

삼성 페이는 카드번호 그대로가 아닌 암호화된 번호를 스마트폰에서 별도 보안 영역에 저장한다. 카드번호를 고유의 암호화된 토큰으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일반 신용카드보다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삼성 페이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를 통해 올 여름 미국과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향후 유럽, 중국 등 출시 국가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IM사업부문 대표는 “삼성 페이는 소비자들의 거래 방식과 스마트폰 활용법에 모두 혁신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안전하고 간편한 결제 방식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모바일 결제 시장의 흐름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