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6 망연동테스트 다음 주 마무리...국내 물량 생산 시작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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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연동테스트 다음 주 마무리...국내 물량 생산 시작될 듯

갤럭시S6 엣지
갤럭시S6 엣지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 망연동테스트가 이르면 다음 주 마무리되면서 제품 생산이 시작될 전망이다. 소비자들의 호응을 감안해 이동통신사들이 물량확보전에 나섰다.

11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이통 3사와 삼성전자가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한 갤럭시S6 망연동테스트를 다음 주 마무리한다.

한 이통사 임원은 “현재 망연동테스트가 막바지에 이르렀으며 다음 주까지 끝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테스트가 끝나는 대로 국내용 제품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망연동테스트는 해당 단말기가 이통사 통신망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는 절차다. 이 평가를 통과해야 상용제품 생산에 들어갈 수 있다. 다음 주 망연동테스트 종료 직후부터 제품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통사는 물량확보전에 뛰어들었다.

다음 달 10일 공식 출시되는 갤럭시S6는 첫 달에만 국내서 40만~50만대 정도가 팔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이 초도생산물량을 선주문량보다 적은 1300만대로 잡으면서 물량부족사태가 벌어질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특히 갤럭시S6 엣지 모델 부족이 우려됐다. 하지만 삼성이 국내 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물량이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통사 관계자는 “삼성이 국내 시장의 상징성을 잘 알고 있는 데다 최근 애플의 내수점유율이 오르고 있어 이를 견제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국내 물량이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통사들은 갤럭시S5 출고가를 일제히 낮추며 신제품 출시에 대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갤럭시S5와 갤럭시S5 광대역LTE-A 출고가를 각각 23만3200원, 20만200원 낮췄다. 앞서 SK텔레콤과 KT도 S5 광대역LTE-A 출고가를 20만200원 인하했다. 시장에서는 갤럭시S6가 출시되기 전 ‘재고털어내기’로 해석했다.

갤럭시S6 칭찬은 이날도 국내외에서 이어지며 기대감을 키웠다. 1984년 미국에 설립된 디스플레이 메이트는 ‘갤럭시S6 OLED 디스플레이 테크놀로지 슛아웃’ 보고서에서 “지금까지 테스트한 어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보다 뛰어난 성능을 냈다”며 최고인 ‘엑설런트A’ 등급을 부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갤럭시S6 디스플레이는 인치 당 픽셀수(ppi)와 해상도·색재현성·밝기·가독성·전력효율성 등 전 분야에서 아이폰6보다 뛰어나다고 평가된 갤럭시노트4를 넘어서는 성능을 보였다.

이날 오전 삼성 수요사장단회의에 참석한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은 “갤럭시S6 반응이 좋지 않나요”라고 기자들에게 먼저 물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