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 서비스 어디까지 왔니!

패션숍 O2O 서비스를 선 보인 브리치 직원들
패션숍 O2O 서비스를 선 보인 브리치 직원들

유통 혁명을 불러온 O2O 열풍이 부동산, 패션, 교통 등 분야로 확산하고 있다.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 가운데 첫 O2O 서비스를 선보인 스타벅스코리아 ‘사이렌 오더’가 대표적인 예다.

‘사이렌오더’는 지난 2011년 단순히 고객의 주문 대기시간을 줄여 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각 매장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정확한 주문이 가능한 바리스타용 디스플레이를 설치했다. 스탬프와 스티커를 대체하는 e-프리퀀시 출시, 고객 닉네임을 호명하는 콜마이네임 서비스 등 O2O를 통한 원활한 고객 응대를 위한 인프라를 갖추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투입됐다.

서경종 스타벅스코리아 부장은 “현재 스타벅스 전체 매출의 약 30%가 모바일을 통해 발생하고 있고 하루 평균 3만 건 이상의 사이렌오더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사동 가로수 길의 인기 패션숍들을 O2O로 접하는 형태도 있다. 패션 O2O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브리치’는 가로수길 70여 매장과 제휴를 맺고 쇼핑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진욱 브리치 대표는 “디자이너 및 점주들을 찾아다니며 당시 생소했던 O2O 서비스를 설명하고 협업을 제안하는 게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지금은 오프라인 매출보다 브리치를 통한 온라인·모바일 매출이 더 많은 숍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O2O 임팩트 컨퍼런스’가 오는 7월 15일 코엑스에서 열린다(www.sek.co.kr/2015/020). 이 행사는 O2O 서비스의 적용 범위는 어디까지인지 또한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실 사례 중심으로 알아보는 자리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