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플래닛, `삼성물산-제일모직 조직문화 어떻게 합치나`

브레인커머스(대표 윤신근, 황희승)은 기업평가 소셜미디어 ‘잡플래닛’에 올라온 삼성물산, 제일모직 전·현직 직원이 올린 회사 리뷰 자료에 대해 의미망 분석 자료를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잡플래닛에 올라온 삼성물산, 제일모직 기업평가에서 장점으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를 분석한 결과<잡플래닛 제공>
잡플래닛에 올라온 삼성물산, 제일모직 기업평가에서 장점으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를 분석한 결과<잡플래닛 제공>

분석은 지난해 4월 이후 등록된 삼성물산 리뷰 116건과 제일모직 리뷰 57건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브레인커머스는 잡플래닛에 비친 두 회사의 분위기는 비슷한 듯 달랐다고 평가했다. 직원 평가에서는 삼성 그룹 계열사라는 공통점도 나타났지만, 두 회사 간 사업 분야의 차이 역시 명확히 나타났다. 삼성물산 기업 한줄평에서 가장 많이 나온 단어는 ‘연봉’이었다. 그 뒤로 ‘해외’ ‘경험’ ‘글로벌’ ‘건설업계’ 등이 뒤를 이었다. 제일모직 기업 한줄평에서 가장 많이 나온 단어는 ‘삼성’과 ‘패션’이었다. 이어 ‘패션업계’ ‘분위기’ 등 표현이 나왔다.

두 회사 직원이 가장 많이 꼽은 장점은 ‘연봉’과 ‘복지’였다. 삼성물산 직원은 삼성그룹으로서 자부심을 나타내는 단어(삼성, 최고, 자부심, 대기업)를 많이 사용했지만, 제일모직 직원은 패션업의 특징을 보여주는 단어(패션업계, 분위기, 복장, 여성)를 많이 썼다.

두 회사 직원 차이가 가장 많이 나타난 것은 회사의 단점 항목이었다. 삼성물산 직원은 ‘현장’과 ‘해외근무’, ‘보수적’인 기업 문화를 단점으로 꼽았다. 제일모직 직원은 ‘사업’의 어려움, 높은 ‘업무 강도’, 잦은 ‘야근’ 등을 언급했다.

김지예 잡플래닛 운영총괄이사(COO)는 “같은 그룹 내 계열사라 하더라도 사내문화나 근무 환경까지 동일할 순 없다”며 “조직 내 긴장을 빠르게 해소하기 위해서는 직원이 새로워진 기업의 비전을 신뢰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내부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