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희망프로젝트]<440>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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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영화 어벤져스에는 인공지능 컴퓨터 ‘자비스’가 등장한다. 가상의 기술이지만 자체 지능을 가지고 인간보다 빠르게 데이터를 처리한다. 이 밖에도 공상과학 영화에는 인간 두뇌와 같이 생각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 로봇 등이 다양하게 그려지고 있다. 실제 인간과 같이 사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인공지능 컴퓨터 기술은 어디까지 발전했을까.

Q:인공지능은 무엇입니까?

A:인공지능은 AI(Artificial Intelligence)로 불리며 추론과 연상 학습 등 인간과 같은 지능을 가진 컴퓨터를 의미합니다. 일반적인 컴퓨터는 인간 명령에 따라 정보를 처리하지만 인공지능은 데이터 의미를 스스로 해석해 최적의 처리 방법을 선택해 실행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컴퓨터 기본 이론을 만든 영국 수학자 앨런 튜링은 1950년 인공지능을 ‘인간이 대화하고 인간과 구별할 수 없는 기계’로 정의했습니다. 1960년대 인공지능은 미로와 퍼즐을 푸는 단계에서 1980년대 의료 및 금융 등 분야에서 일정 수준의 결정을 내리는 기술로 개발이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인간이 대량 데이터를 정리하고 사전 학습시켜 조건을 설정하지 않으면 답을 내릴 수 없는 등 상용화 길은 멀어보였습니다.

2000년대 들어 심층학습이 가능한 ‘딥러닝’ 기술이 개발되며 인공지능 개발은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대량의 데이터로부터 복잡한 특징을 스스로 찾아낼 수 있게 된 것이죠. 하드웨어 데이터 보관용량과 연산속도 역시 향상돼 인공지능의 진화는 빨라졌습니다. 인공지능은 현재 콜센터 고객 문의 대응이나 손님을 맞이하는 로봇 등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Q:인공지능 기술은 어디까지 왔나요?

A:올해 초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지 인터넷판에 구글 자회사 딥 마인드가 인공지능 비디오 게이머를 개발했다는 논문이 올라왔습니다. ‘딥 Q 네트워크’라는 인공지능 시스템은 총 49개 비디오 게임 방법을 스스로 익혔고 이 중 29개에서 인간을 능가하는 점수를 올렸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게임을 조작할 수 있는 수많은 경우의 수 중에서 가장 고득점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냈다고 설명했습니다.

페이스북 `딥 페이스` 기술 설명 이미지
<페이스북 `딥 페이스` 기술 설명 이미지>

페이스북도 지난해 사람 얼굴을 97.25% 정확하게 인식하는 ‘딥 페이스’라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컴퓨터 스스로 대상 얼굴 특징을 분석한 뒤 동일인이 다른 장소 다른 각도로 찍은 사진을 가려내는 기술입니다.

IBM 인공지능 컴퓨터 왓슨
<IBM 인공지능 컴퓨터 왓슨>

최근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인공지능 컴퓨터는 IBM ‘왓슨’입니다. 왓슨은 글을 읽고 그 안에 내포된 감정을 판단하거나 특정 패턴을 잡아내는 등 인간과 유사한 작업을 구현합니다. 의료기관과 연계해 복잡한 DNA 정보와 암 관련 논문, 약 효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암 치료법 연구에도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북미와 일본 등에서 개인에 맞춰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 무엇인지 찾는 중입니다.

Q:인공지능의 미래는 어떨까요?

A:레이 커즈와일 구글 인공지능 전문가는 “오는 2045년이면 인공지능이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확실히 인공지능 개발은 암 치료법 개발에 쓰이는 등 유용한 면이 충분합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무분별한 인공지능 도입이 인류를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저명한 과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 테슬라 창업자 엘론 머스크, 애플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 등은 인공지능을 무기에 적용하면 세계 대전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인간 개입 없이도 대상을 자동 탐지하고 파괴하는 무기가 핵무기 개발에 버금가는 위험성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이에 실제 인공지능이 거듭 진화될수록 인류를 위협하지 않고 지속가능한 사회와 발전을 위해서만 쓰일 수 있도록 과학자들은 고민하고 있습니다.

관련서적

[대한민국 희망프로젝트]<440>인공지능

◇‘만들어진 생각’ 권성현, 권혁희, 김민아, 김운강, 김태환, 양종욱, 이종헌, 조청호 지음. 밥북 펴냄.

이 책은 서로 다르게 세상을 바라보는 고등학생 8명이 차츰 현실화되는 인공지능 문제를 여러 분야로 나눠 인공지능을 다각도에서 접근한 책이다. 인공지능에 대한 이런 접근은 단지 과학기술 측면과 경제적 측면뿐 아니라 인문학적 관점에서 사회·철학적으로까지 인공지능을 들여다보고 있다. 청소년도 알기 쉽게 풀어 썼다.

[대한민국 희망프로젝트]<440>인공지능

◇‘인공지능 개론’ 마이클 네그네빗스키 지음. 김용혁 옮김. 한빛아카데미 펴냄.

인공지능에 대한 관련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다양한 이론과 예제를 다룬 입문서다. 인공지능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확률, 집합론 등 수학 이론부터 인공지능 논리와 실생활 예제까지 전반적인 내용을 알 수 있다. 현실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실생활 예제를 통해 인공지능 시스템 원리와 특징을 알아보고 해결 과정을 살펴본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