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인공지능의 붓질…당신이 고흐·피카소 명화로

인공지능(AI)이 트위터에서 즐길 수 있는 일상 속의 예술로 손을 뻗쳤다. 트위터러들의 사진을 피카소나 고흐의 기막힌 붓질로 변용시켜 주는 트위터봇이 등장했다.

가디언지는 27일(현지시간) 신경망(Neural Networks)을 이용해 사진들을 예술가의 붓질로 재창조해 주는 ‘딥포저’(Deep Forger), 즉 ‘높은 수준의 위조’라는 의미의 AI 트위터봇을 소개했다.

이 새로운 트위터봇 딥포저(The Deep Forger@DeepForger)는 모든 트위터 사용자들의 이미지를 피카소,고호,샤갈,렘브란트 등 유명 예술가의 그림으로 변용시켜 준다.

인기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모습이 피카소 풍으로 변용된 모습. 오른쪽 아래는 피카소의 곡예사 그림. 사진=트위터 딥포저
인기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모습이 피카소 풍으로 변용된 모습. 오른쪽 아래는 피카소의 곡예사 그림. 사진=트위터 딥포저
디즈니 만화 구피의 모습이 고흐의 작품 `별이 빛나는 밤에`(오른쪽아래)의 모습으로 변용된 모습. 사진=트위터 딥포저
디즈니 만화 구피의 모습이 고흐의 작품 `별이 빛나는 밤에`(오른쪽아래)의 모습으로 변용된 모습. 사진=트위터 딥포저
고흐풍으로 변용된 거위의 모습. 사진=트위터 딥포저
고흐풍으로 변용된 거위의 모습. 사진=트위터 딥포저
인물 사진이 샤갈풍으로 변용된 모습. 사진=트위터 딥포저
인물 사진이 샤갈풍으로 변용된 모습. 사진=트위터 딥포저
렘브란트(오른쪽 아래)의 스케치풍으로 바뀐 풍경사진. 사진=트위터 딥포저
렘브란트(오른쪽 아래)의 스케치풍으로 바뀐 풍경사진. 사진=트위터 딥포저
피카소풍으로 변용된 인물. 사진=트위터 딥포저
피카소풍으로 변용된 인물. 사진=트위터 딥포저

딥 포저를 사용하고 싶은 트위터러들이 계정에 사진을 제출하면 트위터봇은 이를 예술가들의 터치로 변용시켜 준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자신들의 모습을 그려 달라는 트위터러의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오스트리아의 게임 개발자 알렉스 샴팬다드(https://twitter.com/alexjc)에 의해 설계된 이 창의적인 AI는 이른바 신경망(Neural Network)을 사용했으며 아직은 초기 단계다.

오스트리아의 게임 개발자 알렉스 샴판다드의 트위터.
오스트리아의 게임 개발자 알렉스 샴판다드의 트위터.

보도는 사진을 @DeepForger에 보내면 대기 순번에 따라 AI봇이 제공하는 이 멋진 예술적 붓터치로 변용된 자신이나 풍경의 모습을 받아볼 수 있다고 전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태그와 명령어를 통해 보다 세련된, 원하는 결과를 받아 볼 수 있다. 트위터계정 사용자는 사진을 보내면서 ‘#portrait’ 또는 ‘#people’ 해시 태그를 사용해 사진을 제출하면 된다. 특별한 명령어와 키워드를 사용하면 봇이 사진을 해석해 새로운 추상화를 그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트위터러는 ‘/sketch’(스케치) 또는 ‘/abstract’(추상화) 같은 단어에 ‘+Picasso’(피카소풍으로), 또는 ‘+Gogh’(고호풍으로) 같이 취향에 따른 그림을 요청할 수도 있다. 이 봇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대기중인지도 알려준다.

봇을 만든 알렉스 샴판다드는 “이 예술적 과정은 단 한번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여러 번의 반복 및 향상 과정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트위터봇 딥포저는 이른바 신경망으로 불리는 네트워크와 예술백과사전을 사용해 모든 사람들의 사진을 예술작품으로 만들어 주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이들 프로그램은 인간의 뇌에서 전기신호로 정보를 보내는 신경망을 그대로 흉내낸 신경망을 사용한다.

이와 유사한 구글의 딥드림(Deep Dream) 같은 신경망 프로그램들도 인공지능을 통해 추상적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있다. 올초 구글은 인터넷에 비주얼데이터를 연구하고 이미지 부분을 향상시킨 드리밍(dreaming)이라는 AI작업을 시작했다. 구글은 수백만개의 연습 샘플을 통해 인공신경망을 훈련시키면서 점점 신경망 변수에 맞춰가고 있다. 통상 이 신경망은 10~30개의 인공뉴런 층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각 사진은 입력 층으로 들어간 후 다음 층과 말하면서 결국 마지막 층에 이르러 추상화를 만들게 돼 있다. 이를 통해 일상에서 보이는 모든 대상을 컬러풀하고 추상적인 예술적 이미지로 바꿔주게 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