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7일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 “과거 사례를 볼 때 이번에도 시장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긴급 경제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렇게 분석했다.
정부는 “다만 연초부터 중국 증시 급락과 유가 하락 등으로 국제금융 시장이 작은 뉴스 하나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황”이라며 “북한 도발과 이를 둘러싼 국제적 긴장이 고조되면 국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어느 때 보다 높은 긴장감을 갖고 북한 관련 동향과 국내외 경제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것”이라며 “이상 징후 발생시 신속하고 단호하게 시장안정화 조치를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 차관은 기재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이 연휴기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또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을 통한 국내외 금융, 실물경제 동향 모니터링 △시나리오별 대응계획 재점검과 필요시 즉각 대응 △신용평가사, 외국인 투자자 대상 정부 대응과 준비 정보 제공 △소비·수출 등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모니터링 강화를 강조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