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희망 프로젝트]<465>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MWC 전시회장 전경
MWC 전시회장 전경

오는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Mobile World Congress) 2016’이 막을 올립니다. 매년 2월 열리는 MWC는 세계 정보통신(IT) 업계가 이목을 집중하는 대형 박람회입니다. ‘모바일 올림픽’으로 불릴 정도로, 많은 기업이 참여하는 최고 권위 행사로 평가됩니다.

올해 MWC는 ‘모바일은 모든 것(Mobile is everything)’을 주제로 이동통신과 스마트폰, 차세대 통신 기술인 5세대(5G)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 핀테크, 가상·증강현실(VR·AR), 스마트카 등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전시회에서는 국내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필두로 퀄컴, 구글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최신 기술을 경쟁적으로 공개하며 기술 경쟁을 펼칩니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서는 4G 롱텀에벌루션(LTE)의 마지막 진화 단계인 ‘LTE-A 프로’와 5세대(5G) 이동통신 후보 기술을 만나볼 수 있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서는 4G 롱텀에벌루션(LTE)의 마지막 진화 단계인 ‘LTE-A 프로’와 5세대(5G) 이동통신 후보 기술을 만나볼 수 있다.

Q:MWC는 어떤 전시회인가요.

A:MWC는 매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 이동통신 산업 전시회입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s Association)가 주관하는 행사로 1987년부터 시작됐습니다. GSMA에는 세계 210여개국 200여개 제조업체와 800여개 이동통신 업체, 소프트웨어 업체, 인터넷 업체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습니다.

처음 전시회를 열었을 때는 GSMA가 아닌 GSM협회였고, 이를 따서 ‘GSM 월드 콩그레스(GSM World Congress)’로 시작했습니다. 이후 ‘3GSM 월드 콩그레스(3GSM World Congress)’로 이름을 바꾸고, 2008년부터 MWC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동통신 전문 전시회로 출발했지만, 이동통신 기술과 IT 융·복합이 가속화되면서 현재는 통신을 기반으로 한 IT전시회로 확장됐습니다. 참가 업체도 매년 늘어나 현재는 1000개 이상 기업이 매년 참여합니다.

글로벌 IT기업들은 MWC에서 첨단 기술을 선보이기 때문에 매년 한 해 기술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MWC가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대한민국 희망 프로젝트]<465>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Q:올해 MWC 2016 관전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A:일반인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최신 스마트폰 경쟁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MWC를 찾는 관람객이 가장 주목하는 회사입니다. 양사는 MWC 개막을 앞두고 나란히 최신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개막 전 날인 21일 각각 ‘갤럭시S7’과 ‘G5’를 공개합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중국 업체도 전략 스마트폰을 내놓습니다. 화웨이 ‘P9’, 샤오미 ‘미5(Mi5)’ 등이 대표적입니다.

올해는 4세대(4G) LTE를 넘어 차세대 통신기술로 불리는 5세대(5G) 통신기술이 보다 진보한 형태로 우리 앞에 올 것으로 보입니다. 5G는 LTE보다 최대 1000배 빠른 속도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SK텔레콤 등이 5G 기술시연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자동차와 이동통신 기술 결합도 주목됩니다. 자율주행 등 첨단 자동차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통신 기술이 중요한 만큼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도 MWC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동통신 업체들과 제휴를 통해 신기술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Q:MWC 외에 세계적인 IT 전시회는 무엇이 있나요.

A:매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가 MWC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꼽힙니다.

CES는 1967년 이후 매년 열리고 있으며, 1995년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됩니다. 지난해까지 ‘소비자 가전 쇼(Consumer Electronics Show)’라는 이름으로 열렸는데, 올해부터 가전 중심 전시회를 탈피해 종합 IT전시회로 확대하면서 CES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매년 새해 초 열리는 세계 최대 전시회인 만큼 한 해 가전제품과 IT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자리입니다.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는 3대 전시회 중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합니다. 1924년 독일통신박람회로 시작했으며, 2차 세계대전으로 중단됐다가 1950년부터 다시 열렸습니다. 1971년부터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으며, 격년제로 열리다 2006년부터 매년 열립니다. 가전부터 모바일, 소재부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과 기술이 전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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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국내에도 주목할 만한 IT전시회가 열리나요.

A:아시아 최대 IT 전시회 ‘월드 IT쇼(WIS)’가 있습니다. 국내 최대 IT 전시회인 SEK와 KIS가 통합된 전시회로 2008년 6월 서울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장관회의 공식 부대행사로 마련됐습니다.

올해도 전자신문 주관으로 오는 5월 17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월드IT쇼(WIS) 2016’이 열립니다. 올해는 ‘커넥트 에브리싱(Connect Everything)’을 주제로 신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기업 간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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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전시회, 이것만은 알고 가자’ 조기창 지음. 한국학술정보 펴냄.

해외전시 전문가인 저자가 해외전시회 참가 경험이 없거나 일천한 기업 또는 해외전시회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들을 위해 해외전시회 참가와 관련해 꼭 알아야 할 100가지 사항을 엄선했다. 전시회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세계 전시 산업 현황 및 기초 정보를 소개하고 전시회 준비단계, 현장 활동 및 사후관리로 구분하여 꼭 알아야 할 사항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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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기획’ 킨텍스 지음. 여백미디어 펴냄.

전시기획 실무자와 예비 전시인을 위한 전시기획 실무서. 국내 최대 국제 전시·컨벤션센터 킨텍스가 현장실무자와 예비 전시인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 제작한 현장 중심 전시기획 실무서다. 전시회 기초뿐만 아니라, 전시 아이템 발굴, 참가업체 마케팅, 참관객 관리, 공간디자인, 현장운영, 예산편성 등 전시회 실무 전반을 총망라했다. 그동안 킨텍스가 전시회 기획, 마케팅, 현장 운영 등을 통해 겪었던 다양한 실제 사례를 다뤄 실제 현장에 대한 흥미와 이해도를 높였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