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무선충전·3D프린터 등 유망 시험인증 서비스 10개 선정

국산 3D 프린터 연구개발 모습.
국산 3D 프린터 연구개발 모습.

정부가 무선충전, 3D프린터,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등 신제품 시장 출시 가속화를 위해 미래 유망 시험인증 서비스를 선정하고 상용화 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제대식)은 24일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서울지역본부에서 ‘2016 유망 시험인증서비스 발표회’를 개최했다.

발표회는 유망 시험인증 서비스 로드맵을 발표하고 서비스별 상용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험인증 산·학·연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유망 서비스 선정은 지난해와 달리 시험인증기관 종사자와 고객 투표를 도입해 객관성을 높이고, 단기간에 상용화가 가능한 서비스 발굴에 집중했다. 사업화 준비도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바이오융합 소재 평가 등 7개가 제외되고, 전자상거래 증가에 따라 포장물류 안전성 평가가 새로 선정되는 등 총 10개 유망 시험인증 서비스가 선정됐다.

이는 신제품 시장 출시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시험인증을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로드맵에 따르면 10대 유망 서비스 대부분이 2018년까지 상용화가 완료되고, 2020년 시장규모 약 2000억원과 27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가 기대됐다.

삼성 갤럭시S6에 적용된 무선충전기술.
삼성 갤럭시S6에 적용된 무선충전기술.

10대 유망서비스 중 자동차 기능안전성 평가와 소용량 무선충전 인증서비스가 지난해 가장 먼저 상용화됐다. 자동차 기능안전성 평가는 외국계 기관이 독점하고 있는 시장에 국내 시험인증기관이 최초로 진입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스마트폰 등 소형 전자기기에 대한 무선충전 인증서비스는 기업 신제품 개발기간 단축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종연 국표원 국장은 “어려운 수출 여건에서도 3D프린팅,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등 신산업을 수출동력화하기 위해서는 시험인증 업계가 한 발 앞서 시험인증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내달 ‘시험인증 서비스산업화 지원사업’을 공고하는 등 시험인증기관이 유망서비스 상용화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2016 10대 유망 시험인증 서비스(자료:국가기술표준원)>


2016 10대 유망 시험인증 서비스(자료:국가기술표준원)


양종석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