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 9.3 공개… 시간과 장소에 따라 화면 최적화

그렉 조스위악 애플 부사장이 iOS 9.3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출처:씨넷)
그렉 조스위악 애플 부사장이 iOS 9.3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출처:씨넷)

애플은 21일(현지시각) 최신 모바일 운용체계(OS) iOS 9.3을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나이트 시프트` 기능이다. 시간이나 장소에 따라 화면 조도나 색상을 바꿔준다. 야간에는 푸른 색 계열을 줄여 눈이 피로하지 않게 해준다. 푸른 계열 빛이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노란 빛 조명 아래서는 푸른 빛을 강조해 화면 색상을 보정해준다. 색 온도를 주변 환경에 맞게 최적화하는 것이다. 디지털 카메라에서 말하는 화이트 밸런스와 같다.

iOS 9.3에서는 메모 보안 기능도 강화했다. 공개하기 꺼리는 메모에 별도 비밀번호를 설정할 수 있다.

애플 뉴스도 새 단장했다. 애플이 직접 이용자에 맞는 각종 트렌드, 뉴스, 정보를 선별해 보여준다.

애플 자동차 인포테인먼트인 카플레이 앱과 기능이 더 다양해졌다. 음악을 추천해주고 주유소 정보, 식당 정보 등 운전에 필요한 유용한 정보도 알려준다.

그렉 조스위악 애플 부사장은 “모든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카플레이에 동참한다”며 “특히 애플 뮤직과 애플 지도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아이패드와 애플TV를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 `애플 스쿨 매니저`도 추가했다. 구글이 크룸북을 이용해 교육시장을 선점한 것에 대응했다.

교사는 아이패드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학생들은 교육용 앱과 문서를 아이패드로 확인할 수 있다.

iOS 9.3 업데이트는 오늘부터 가능하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