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기명기]스마트폰이 3D프린터로 변신

스마트폰을 이용한 초소형 3D프린터 올로(OLO)
스마트폰을 이용한 초소형 3D프린터 올로(OLO)

스마트폰만 있으면 원하는 입체 모형을 즉시 찍어낼 수 있다.

디지털팩토리는 초소형 3D프린터 `올로(OLO)`를 개발, 현재 킥스타터에서 후원자를 모집 중이다. 이 프린터는 2단 도시락처럼 생겼다. 스마트폰 위에 프린터를 2단으로 덮는 방식이다.

사용법은 간단한다. OLO 앱을 켜고 원하는 이미지를 스마트폰에 띄운 채 프린터 바닥에 두면 된다. 스마트폰 위로 사각 형태의 프린터를 얹고 내부에 `데이라이트 레진(Daylights Resins)`이라는 특수 용액을 붓는다. 마지막으로 상단 프린터를 덮으면 마치 스마트폰에서 솟아나오는 것처럼 용액이 굳어지면서 모형이 완성된다. 고체를 녹여서 쌓는 방식이 아니라 액체 수지를 빛으로 굳히면서 쌓아올리는 `광조형 방식`이다. 경화하는 데 필요한 빛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서 얻는다.

프린팅 속도는 더딘 편이다. 32미크론 해상도 기준으로 1㎝ 높이 모델을 출력하는 데 약 46분이 걸린다. 대신 소음이 없고 크기가 작아 휴대가 가능하다.

전원은 원통형 AA배터리 4개를 쓴다.

구글 안드로이드나 애플 iOS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6 플러스나 갤럭시A7처럼 대화면 스마트폰도 지원한다. 최대 5.8인치까지 쓸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디지털팩토리는 킥스타터 후원자에게는 99달러에 제공한다. 10월 정식 출시 이후에는 450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레진 색상은 여덟가지다. 4개 한 팩으로 판매하며 팩당 가격은 79달러다. 종류는 강도에 따라 네가지로 나뉜다.

[진기명기]스마트폰이 3D프린터로 변신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