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드라이브]도심-오프로드 전천후 주행 가능한 크로스오버세단 `S60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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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60 크로크컨트리(CC)는 볼보자동차가 V40 CC, V60 CC에 이어 내놓은 세 번째 크로스컨트리 모델이다. 볼보자동차는 본래 크로스컨트리 제품군을 `XC`로 명명하고 XC90, XC70, XC60 세 가지 모델을 보유했다. 하지만 XC 제품군이 스포츠유틸리티(SUV) 성격이 강해지면서 새로운 차종에 대한 필요성이 생겼고, 그렇게 탄생한 것이 CC 제품군이다.

볼보자동차 S60 크로스컨트리 주행모습
<볼보자동차 S60 크로스컨트리 주행모습>

지난달 28~31일까지 4일간 S60 CC D4모델을 타고 서울시내 출퇴근길, 경기도 외곽 나들이길 등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약 300㎞ 거리를 시승했다. 이번 시승은 S60 CC 실용성과 주행성능을 집중적으로 알아봤다.

S60 CC는 디자인에서 `허니컴 패턴 그릴(Honeycomb Grille)`과 무광 검정 휠 아치 익스텐션, 리어 디퓨저, 차량 하단부의 고광택 블랙 프레임 등 크로스컨트리만의 야생적인 성격을 보여준다. 여기에 기존 S60의 스포티한 모습은 그대로 간직했다. 가장 큰 특징은 세단인 S60보다 65㎜ 높아진 지상고(201㎜)를 갖춘 것이다. 이에 따라 일반 세단에서는 제공할 수 없었던 쾌적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지상고가 높아 지면이 고르지 않은 오프로드에서도 주행이 가능하다.

볼보자동차 S60 크로스컨트리 정측면 모습
<볼보자동차 S60 크로스컨트리 정측면 모습>

내부 인테리어는 볼보 특유의 단순함이 강조된 `스칸디나비안 럭셔리`를 잘 표현하고 있다. 플로팅 센터페시아(조작부분)에서 콘솔박스로 이어지는 라인은 거추장스러운 부분 없이 깔끔했다. 운전석과 조수석은 개인공간을 보장해 실제보다 넓게 느껴졌다. 전체적인 형태는 S60과 동일하지만, 크로스컨트리를 상징하는 브라운 컬러로 곳곳에 포인트를 줘 감각적이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볼보는 동급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보다 시트 품질이 우수한 편이다. S60 CC도 천연 가죽시트가 적용돼, 마치 소파에 앉은 것처럼 안락한 감촉을 제공했다.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 전동식으로 높낮이와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운전석의 경우 공기를 채워 허리를 받쳐주는 `럼버 서포트` 기능까지 적용됐다. 장시간 운전하거나, 허리가 안좋은 운전자에게 꼭 필요한 기능이다.

볼보자동차 S60 크로스컨트리 실내 인테리어
<볼보자동차 S60 크로스컨트리 실내 인테리어>

뒷좌석도 앞좌석과 동일한 천연 가죽시트가 장착됐다. 등받이 각도도 뒤로 젖혀져 있어 편안한 자세를 취할 수 있다. 공간은 동급에서 가장 넓은 편이다. 뒷문 옆 기둥에 송풍구도 있다. 중간 좌석의 머리 받침은 수동 레버를 이용해 접을 수 있다.

기본용량 339ℓ에 불과한 트렁크는 실망스럽다. 크로스컨트리 모델은 아웃도어 활동을 염두에 둔 차량으로 넉넉한 트렁크는 필수다. 형제 모델인 V60 CC는 기본 692ℓ, 최대 1664ℓ의 트렁크 공간을 제공한다. 2열 폴딩 시트는 4:2:4로 개별적으로 접을 수 있어 수하물 적재의 편리성을 극대화 했다. 반면에 S60 CC 트렁크는 웬만한 B세그먼트(소형차)보다 작은 트렁크 공간을 제공한다. 게다가 바닥면도 평평하지 않아서 실용성도 떨어진다.

볼보자동차 S60 크로스컨트리 트렁크
<볼보자동차 S60 크로스컨트리 트렁크>

S60 CC는 볼보차 `D4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을 적용했다. 이는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m의 힘을 내는 직렬 4기통 2.0 트윈터보 디젤엔진을 장착하고, 8단 기어트로닉 변속기를 결합시킨 것이다. 복합연비는 15.3㎞/ℓ다. 2013년 처음 도입된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은 기존 대비 무게를 줄여 연비가 35%가량 향상됐다. 또 1750rpm 저회전 구간에서 최대토크를 발휘해 힘과 연비를 두루 갖췄다. 최고출력은 4250rpm에서 발휘돼 고속 주행에서도 힘이 부족하지 않다.

볼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센서스 시스템`은 단순하지만 편리했다. 보통 프리미엄 브랜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화려하지만 복잡해 조작이 어렵다. 하지만 센서스 시스템은 간편한 조작으로 CD·DVD, 라디오, 아이폰, 범용직렬버스(USB) 등 모든 미디어를 조작할 수 있다. 2016년형 모델부터는 센서스 시스템과 연동되는 내비게이션이 장착돼, 주행방향이나 과속카메라 등의 도로정보를 계기판에 나타난다.

볼보자동차 S60 크로스컨트리 뒷모습
<볼보자동차 S60 크로스컨트리 뒷모습>

S60 CC는 디젤엔진을 장착했지만 NVH(소음·진동) 성능이 우수했다. 정차 중에 실내로 전해지는 소음이나 진동이 다른 디젤 차량에 비해 현저히 적었다. 시내주행을 할 때는 가솔린 세단 못지않은 부드러운 가속감과 코너링이 가능했다. 정체가 심한 출퇴근길에서는 `오토 스톱 앤 고` 기능 덕분에 연비도 절감할 수 있다.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기능도 경쟁 모델보다 부드럽게 작동했다. 일정 속도를 지정하면 앞차와의 거리를 계산해 속도를 높이고 줄이고를 알아서 했다. 출퇴근길에 굳이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돼 편리했다.

전반적인 주행감은 탄탄한 편이었다. 서스펜션과 스티어링휠 감도가 단단하게 세팅됐기 때문이다. 때문에 높은 지상고와 전고에도 쏠림현상이 거의 없었다. 고속도로에서는 높은 토크의 빠른 반응을 본격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었다.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할 때 힘이 넘쳤다. 고속 주행 중 앞차를 추월하기 위해 옆으로 빠졌을 때 치고나가는 가속력도 일품이었다.

볼보자동차 S60 크로스컨트리 주행모습
<볼보자동차 S60 크로스컨트리 주행모습>

나흘 간 시승을 마치고 얻은 최종 연비는 15.6㎞/ℓ다. 공인연비와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S60 CC 국내 판매가격은 4970만원이다. 기존 세단 S60보다 330만원 비싸고, V60 CC보다는 250만원 저렴하다.

류종은 자동차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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