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핫테크]지카바이러스 표면단백질 구조 첫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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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바이러스는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다른 바이러스와 세포 침투 단백질 형태가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단백질 침투를 막을 수 있다면 감염 예방법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퍼듀대와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공동연구진은 지카바이러스 3차원 구조를 세계 최초로 규명해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했다. 지카바이러스는 뎅기열바이러스 등 다른 플라비바이러스와 구조가 비슷했다. 플라비바이러스 속은 보통 모기를 매개로 감염된다.

지카바이러스 구조
<지카바이러스 구조>

지카바이러스는 다른 플라비바이러스와 구조가 비슷했지만 표면 단백질이 달랐다. 세포에 침투하기 위해 세포 문을 여는 `열쇠`가 다른 셈이다. 표면 단백질을 이루는 아미노산 사슬 일부가 달랐다. 이 같은 사실은 이번 연구에서 처음 밝혀졌다.

연구팀은 2013년 말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군도에서 발병한 지카바이러스 시료를 사용했다. 시료를 얼린 뒤 초저온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해 3차원 이미지를 얻었다. 현재 브라질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와 유사해 연구 결과를 적용할 수 있다.

이번 발견은 지카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실마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표면 단백질 작용을 막으면 바이러스가 사람 세포에 침투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표면 단백질 규명은 항바이러스제 개발 단초인 셈이다.

지카바이러스는 최근 중남미에서 발병해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감염 사례가 나와 방역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산모가 감염되면 소두증 신생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두증은 뇌가 정상적으로 성장하지 못해 신경계 질환으로 이어지는 질병이다.

리차드 쿤 퍼듀대 교수는 “이번 발견을 지카바이러스를 교란시키는 첫 번째 영역”이라며 “지카바이러스가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알 수 있는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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