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로 멸종 위기 독수리 구해

3D프린터로 만든 알에 센서를 집어넣어 독수리 어미 행동에 따른 온도와 습도, 압력 변화를 측정한다(출처:와이어드)
3D프린터로 만든 알에 센서를 집어넣어 독수리 어미 행동에 따른 온도와 습도, 압력 변화를 측정한다(출처:와이어드)

3D프린팅으로 멸종 위기 독수리를 구할 수 있게 됐다.

4일(현지시각) 와이어드에 따르면 국제맹금류센터(ICBP)는 3D프린터로 만든 알로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독수리 인공 부화를 연구 중이다. 어미 독수리가 알을 품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알기 위해서다.

모조품은 실제 독수리 알과 매우 닮았다. 가볍고, 촉감도 비슷하다.

ICBP는 여기에 온도와 습도, 기압, 빛 등을 측정하는 센서를 넣는다. 해당 센서는 측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무선 전송한다. 센서는 마이크로두이노 제품이다. 알 이름이 `에그-두이노`인 이유다.

ICBP는 여기서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 부화 환경을 만들어 인공 부화율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실험은 다른 기후에 사는 독수리뿐만 아니라 알을 낳는 모든 종의 개체수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ICBP 측은 밝혔다.

3D프린터로 만든 독수리 알(출처:와이어드)
3D프린터로 만든 독수리 알(출처:와이어드)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