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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앤리뷰]유림티에스, 유무선충전스피커 `매직큐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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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로 나서면서 꼭 챙기는 IT 디바이스들이 있다.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카메라부터 고즈넉한 밤에 여럿이서 볼 수 있는 빔 프로젝터, 미진한 업무를 봐야 할 때 쓸 태블릿·노트북PC까지…. 캠핑을 간다면 어두운 주변을 비출 램프를 챙기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스피커를 꺼내기도 한다. 전원 충전이 불가능할 때도 있어 휴대형 배터리도 챙겨야 한다. 생각해보면 야외활동을 더 풍부하게 해줄 기기가 너무나 많다.

김문기 넥스트데일리 이버즈 기자 moon@nextdaily.co.kr

유림티에스 매직큐브는 스피커, 유무선충전, 조명 등의 여러 기능을 담고 있다.
<유림티에스 매직큐브는 스피커, 유무선충전, 조명 등의 여러 기능을 담고 있다.>

◇무선의 자유로움

하나의 디바이스가 램프가 되고, 비상용 라이트로 쓰고, 음악도 나오고, 충전도 가능하다면 어떨까. 그것도 주먹 만한 작은 사이즈라면 금상첨화다.

유림티에스 `매직큐브`는 많은 디바이스를 한꺼번에 챙겨야 하는 사용자를 위해 기획된 IT 디바이스다. 정사각형 소형 폼팩터에서 스폿(spot) 라이트, LED 램프, 블루투스 스피커, 휴대형 배터리, 무선 충전까지 가능하다.

한 손에 잡히는 소형 포터블 기기인 매직큐브
<한 손에 잡히는 소형 포터블 기기인 매직큐브>

김항진 유림티에스 이사는 “기기 발달로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며 개인이 소지하고 다니는 디바이스가 많아졌다”며 “편의성을 더해주거나 대체해줄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다기능 매직큐브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매직큐브는 이름 그대로 다양한 쓰임새를 지녔다. 정육각형에서 총 네 면을 활용할 수 있다. 각 면의 기능이 다르다. 쓸수록 정이 가는 액세서리다.

직접 사용했을 때 가장 큰 강점은 유선 최소화다. 블루투스를 지원해 스피커와 플레이어를 유선으로 연결할 필요가 없다. 블루투스 4.0을 지원한다. 전원을 켜면 스마트폰 등의 블루투스 설정에서 `매직큐브`를 바로 찾을 수 있다. 3W 출력으로 일반 스마트폰 대비 빵빵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블루투스 4.0을 지원해 무선 스피커로 활용할 수 있다.
<블루투스 4.0을 지원해 무선 스피커로 활용할 수 있다.>

무선충전도 가능하다. 휴대형 배터리인 `파워뱅크` 제품군에서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제품은 전무하다. 치(Qi) 방식 자기유도를 사용한다. 로고가 적혀있는 부분이 무선충전 패드 역할을 해준다. 올려만 두면 끝이다.

자기유도 방식은 전기를 코일에 보내 자성을 띠게 만든 후 타 기기로 전달해 다시 전기로 바꾸는 형태로 충전한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S6` `갤럭시S7` 시리즈와 `갤럭시노트5`가 사용 가능하다. 만약 무선충전 케이스를 별도로 구매했다면 다른 디바이스도 무선충전을 이용할 수 있다.

다이얼을 통해 스피커 조정이 가능하다. 하단에는 다양한 포트들이 자리잡고 있다.
<다이얼을 통해 스피커 조정이 가능하다. 하단에는 다양한 포트들이 자리잡고 있다.>

◇효율적 배터리 관리

매직큐브의 기본기는 배터리다. 유림티에스는 방열기 생산기술로도 인정받지만 수준 높은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기술도 보유한 업체다. BMS는 말 그대로 배터리를 관리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전력을 사용하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매직큐브는 IT 디바이스와 연결했을 때 해당 기기에 맞는 전력을 공급해 보다 효율적인 충전을 돕는다. 효율적이라는 말은 수명과도 연관된다.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파워뱅크는 통상적으로 쓰면 쓸수록 수명이 떨어진다. 매직큐브는 더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기기 충전을 돕는 셈이다.

유림티에스는 BMS에 국산을 고집하고 있다. 안정된 BMS 기술을 구현하려면 마찬가지로 좋은 품질의 배터리 셀을 사용해야 한다. 유림티에스는 삼성SDI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삼성SDI 정품 셀만을 사용 중이다. 리튬이온 18650 배터리가 내장됐다.

프로토타입은 1만5600㎃h 배터리 용량을 갖췄다. 스마트폰 다섯 대를 충전할 수 있는 용량이다. 유림티에스는 상용모델에서 배터리 용량을 줄이고 무게를 가볍게 해 보다 저렴한 가격을 책정, 소비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르면 내달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유림티에스 매직큐브
<유림티에스 매직큐브>

스피커와 무선충전 패드 이외에 면은 램프와 거치부분으로 나뉜다. 걸어놓을 수 있도록 작은 고리를 배치했다. 캠핑용 제품군에 호환되도록 나사홀도 있다.

3W LED 램프는 어두운 공간에서 사용하기에 적당하다. 세 단계 밝기 조절이 가능하다. 스피커 면에는 스폿 라이트가 장착됐다. 깜빡거리는 횟수를 조절할 수 있어 비상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3W LED 라이트로 야외에서 조명 대신 사용할 수 있다.
<3W LED 라이트로 야외에서 조명 대신 사용할 수 있다.>

실내에서는 책상에 놓고 사용하면서 무선충전과 유선충전 또는 스피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캠핑장 텐트 안 천장에 매달아 놓으면 램프를 대신할 수도 있다. 야외 카메라 삼각대 마운트 위에 장착하면 서치 라이트로 변한다. 주방에서 음악을 들으며 설거지를 할 수도 있다. 활용방법은 꽤 많다.

유림티에스는 매직큐브에 이은 차기작도 구상 중이다. 포터블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기능 제품을 목표로 한다. 이미 관련 기술 및 제반 사항을 꼼꼼히 모아놓은 상태다.

[터치앤리뷰]유림티에스, 유무선충전스피커 `매직큐브`

김진수 유림티에스 대표 “에너지 관련 기술역량 집중하겠다.”

“방열기 제조업체에서 에너지 관련제품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강화도로 향하는 길목, 길게 늘어선 아파트 단지와 공사가 한창인 도로를 뒤로 하니 한 쪽 길에 `옹정공업단지`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논밭을 사이에 두고 열심히 언덕길을 오르자 마주하고 있는 업체 사이에서 유독 눈에 띄는 건물이 튀어 나온다. 마치 주변은 농촌인데 그 곳만 도시인 듯한 자태를 뽐낸다. 아이들이 볼 때는 공장지대와 같은 곳인데 그 건물은 넥타이 부대가 튀어 나올 듯하다.

유림티에스는 일반 소비자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변전시설 변압기의 방열기를 30년간 생산해온 강소기업이다. 변압기 분야에서는 선도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김포 본사에서 만난 김진수 유림티에스 대표는 예사롭지 않은 건물에 대해 “유림티에스는 지난 2012년 디자인 매니지먼트 회사인 플래닛과 합병, 김항진 대표를 영입했다”며 “이 과정에서 생긴 DNA로 기존 방열기 제조업체에서 에너지 관련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으로 사업 미션을 확장했다”고 말했다.

“기존 색깔을 벗고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야 하는 시기이기에 내부에서부터 감성적 변화가 일어나기를 바랐다”고 설명했다. 디자인 매니지먼트 회사와의 협력 또한 이러한 상황을 염두에 둔 포석이다.

유림티에스는 지난 2012년 연구소 유림BT를 설립하고 리튬이온 배터리와 BLDC 모터를 이용한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터치앤리뷰]유림티에스, 유무선충전스피커 `매직큐브`

김 대표는 올해 사업 전략으로 “중공업 분야에서 B2B와 B2C 유통까지 활로를 넓혀 에너지 관련사업을 전개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유림티에스는 삼성SDI 고품질 리튬이온 셀을 사용한 축전지 및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철저한 BMS 설계를 거친 리튬이온 배터리 적용으로 삼성SDI와의 협력도 보다 견고히 하고 있다.

유림티에스는 방열기와 UIFS 등 중공업 분야뿐만 아니라 태양열 가로등과 비상등으로 해외 신흥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에너지 사업을 확장하고자 전문 시장을 겨냥한 휴대형 ESS `토르와트` 등도 내놓았다. 필요에 따라 방송장비 및 드론 등에 맞게 커스텀화한 제품도 공급 중이다.

일반 소비자를 위한 제품도 속속 출시하고 있다. 매직큐브도 그 중 하나다. 매직큐브는 기업 증정용으로 개발된 제품이지만 주위 반응이 좋아 상용화까지 결정된 모델이다. 80㎜ 정사각형 폼팩터에서 스피커와 램프, 스폿 라이트, 유·무선 충전까지 가능한 다기능 디바이스다.

작은 사이즈에 많은 기능을 넣어야 해 어려움도 따랐다. 김 대표는 “다기능을 콤팩트한 형태로 구현하기 어려웠다. 여섯 면 중 다섯 면에 기능을 넣기 위한 회로기판 설계작업이 쉽지 않았고, 기능을 고려해 소비자가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디자인 설계도 까다로웠다”며 “기술파트와 디자인파트가 협의해 문제점을 개선, 제품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이러한 협업이 유림의 장점”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향후 유림티에스는 에너지사업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다양한 에너지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에너지 자체를 서비스할 수 있는 회사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