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 기술 특허출원 12배 급증

증강현실 기술 특허출원 12배 급증

증강현실(AR)기술 관련 특허 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20일 특허청이 발표한 `증강현실(AR) 특허 출원 동향`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14년까지 10년간 총 3355건이 출원됐다.

AR기술 특허 출원 동향
AR기술 특허 출원 동향

초기 5년(2005~2009년) 연평균 출원은 52건에 불과했으나, 후기(2010~2014년) 5년은 619건으로 12배 이상 급증했다. AR이 구현되는 디바이스도 새로운 기술 발달에 따라 변천된 모습을 보였다.

2010년에는 AR 전체 출원 건 중 이동단말기에서 AR를 구현하는 방식이 71.6%나 됐다. 이는 그래픽 사용자 환경(GUI)과 강력한 하드웨어를 갖춘 스마트폰이 대중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후 이동단말을 이용한 AR가 주춤하면서 대신 상용화된 HMD(Head mounted Display), 구글글라스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이용한 출원이 크게 높아졌다. 2010년 AR 전체 출원 2%에 불과했으나, 2014년 35.9%로 18% 가까이 급증했다.

AR을 구현하는 이동 단말기와 HMD에 대한 특허출원동향 및 출원비중(2010년~2014년)
AR을 구현하는 이동 단말기와 HMD에 대한 특허출원동향 및 출원비중(2010년~2014년)

AR기술이 적용된 출원 분야로는 교육(13.4%)이 가장 많았고, 의료(11.6%), 문화(9.0%), 스포츠(8.0%), 방송 및 광고(8.6%) 순이었다.

사물인터넷(IoT)과 결합한 AR 기술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총 436건이 출원됐다.

이 중 스마트카에 적용할 수 있는 출원(148건)이 전체 40%를 차지했고, 스마트홈 관련 출원(107건)도 24.5%나 됐다.

AR와 IoT를 제어하는 인공지능(AI) 출원(39건)도 8.9%로 집계됐다.

증강현실 기술 특허출원 12배 급증

김희태 가공시스템심사과장은 “AR기술은 앞으로 IoT, AI, 빅데이터 등과 결합해 차세대 플랫폼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분야에 융합된 기술개발과 지식재산권 선점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단위: 건, %)>


(단위: 건, %)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