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희망 프로젝트]<481>4차 산업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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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4차 산업혁명이란 말이 자주 등장합니다. 글로벌 ICT 기업은 물론이고 정치권에서도 4차 산업혁명을 주요 이슈로 다루고 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글로벌 리더도 빠뜨리지 않고 주요 경제포럼에서 언급하는 단골 주제입니다. 우리나라 박근혜 대통령도 4차 산업혁명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각종 회의에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과연 4차 산업혁명은 어떤 것일까요. 앞서 3차 산업혁명은 인터넷이 이끈 컴퓨터 정보화시대를 지칭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은 기술 융합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대표됩니다. 우리나라에선 `알파고`가 불을 지피면서 인공지능에 관심을 높였죠. 아직도 일부 전문가는 우리가 3차 산업혁명 초창기에 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시간 문제이지 4차 산업혁명은 결코 아득한 미래가 아닙니다.

[대한민국 희망 프로젝트]<481>4차 산업혁명

Q:4차 산업혁명이란 무엇인가요. 앞선 산업혁명과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A:우리는 18세기 철도 건설과 증기기관 등 발명으로 기계 생산을 이끈 1차 산업혁명, 20세기 초 전기와 생산 조립라인 출현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해진 2차 산업혁명, 20세기 후반 반도체와 컴퓨터를 이용한 자동화생산을 가능케 한 3차 산업혁명까지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최근 이슈가 되는 4차 산업혁명은 공장 내외 생산설비, 제품, 사람이 모두 IoT에 연결되는 스마트공장, 그리고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과 지능로봇 등으로 대표됩니다. 아직 어느 영역에서 거대한 혁신 파도가 만들어져 우리에게 밀려올지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다양한 작은 파도들이 결국엔 3차 산업혁명을 쓸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더욱이 이들 기술들은 말 그대로 `초고속`으로 진화하고 있어 머지않아 우리 삶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Q:우리에겐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A: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 기술로는 AI, 나노, 센서, 빅데이터, 3D프린팅 등 다양합니다. 기술 발전 속도와 다양한 산업 융합으로 4차 산업혁명은 기존 1~3차 혁명과는 비교가 안 될 만큼 변화의 범위와 영향력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술융합으로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예를 들어 3D프린터는 생산비용을 낮추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 개인 삶의 질도 향상시켜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스마트폰 하나만으로 주위 모든 서비스와 연결되고, 자율주행자동차는 운전자 수고와 사고 위험을 줄여줄 것입니다. 혁신적인 제품 개발도 눈에 띄게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해 과거 100년 변화보다 앞으로 10년 변화가 훨씬 더 크게 이뤄질 것입니다.

Q:무궁무진한 기회와 함께 부정적인 전망은 없는지요.

A:4차 산업혁명 역시 빛과 그림자가 존재합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삶 속으로 깊숙이 들어와 자리 잡기 시작하면 매우 편리하고 여유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인공지능 발전이 어느 시기에 다다르면 인간이 인공지능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되는 `바보`로 전락할 위험이 크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세상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입니다. 또 똑똑해진 기계로 우리 인간 일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로봇과 인공지능 활용이 확산되면서 향후 5년간 세계에서 일자리 700만개가 사라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단순 업무는 물론이고, 전문 직업으로 여겨지는 변호사와 판사, 의사, 통역사 등도 인공지능 기술로 대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Q:앞으로 어떻게 준비하고 대응해 나가야 할까요.

A:과거 3차에 걸친 산업혁명기를 살펴보면 신속하게 대응한 국가는 선진국으로 진입했습니다. 시대 변화에 맞춰 움직였던 기업도 번성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국가는 후진국으로 전락하고 도태했습니다. 우리나라는 3차 정보화혁명기에 슬기롭게 대처한 덕분에 ICT강국이 됐고, 선진국 반열에 올랐습니다.

이제 우리 국가 운명도 4차 산업혁명을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이미 4차 산업혁명을 향한 선진국 경쟁은 시작됐습니다. 4차 산업 주도권을 쥐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부랴부랴 준비에 나섰지만 아직은 걸음마 단계입니다. 출발이 다소 늦긴 했지만 우리 혁신의지와 풍부한 ICT 성장 잠재력을 감안하면 미국과 독일 등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 소용돌이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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