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우수특성화고]<34>대구달서공업고등학교

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은 2008년부터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취업인력 양성을 지원해오고 있다. 매년 장학사업과 함께 특성화고 우수사례를 홍보하고 학교 행정지원 소프트웨어 스마트스쿨 보급사업도 협업하고 있다. 이를 통해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을 지원하고 산업계 발전을 도모한다.

대구달서공고 취업맞춤반 협약식에서 학생들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했다.
대구달서공고 취업맞춤반 협약식에서 학생들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했다.

1991년 3월 1일 개교한 대구달서공업고등학교는 올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가진 미래 기술인 육성을 목표로 기계과, 전자과, 건축과, 자동차과를 운영 중이다.

대구달서공고는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을 토대로 지역 중소기업들과 연계해 실전형 취업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학생 69명이 33개 업체와 협약을 맺고 학교 직무교육과 기업체 실무교육 120시간 이수한 뒤 9월 현장실습을 거쳐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들은 2017년부터 산업기능 요원으로 34개월간 근무한다.

대구달서공고는 현장 요구사항을 분석해 학생 인성교육에 초점을 맞춰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두개라도(인사하기, 웃음 짓기)`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웃으면서 인사할 수 있는 습관을 기르도록 지도하고 있다. 기업체가 가장 중요하게 판단하는 요소 중 하나가 인성이기 때문이다.

대구달서공고는 대학진학과 취업을 연계한 유니텍(University+Technology)사업에 지난해 선정돼 영진전문대학과 협업 중이다. 기계과 1학년 30명, 2학년 30명이 매주 금요일 영진전문대 기계과에 가서 교육을 받고 있다. 이들은 대구달서공고 졸업 후 전원 영진전문대에 진학한 뒤 영진전문대와 협약된 금형업체에 취업한다.

현장·실무 중심 취업교육으로 대구달서공고 취업률은 높아지는 추세다. 2013학년도부터 취업률이 8% 이상 상승해 지난해에는 취업률 55%를 기록했다. 대구달서공고는 졸업생을 대상으로도 교육과정을 제공해 기업체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구달서공고는 지역 추세에 맞춰 교육체계를 개편 중이다. 대구가 자동차 부품산업 메카로 떠오르면서 기업체 기계과 선호도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대구달서공고는 자동차과를 금형제작과로 변경, 운영하고 전자과를 전기과와 전자과로 나눠서 운영하는 학과 재편안을 교육부에 신청한 상태다.

대구달서공고는 취업 외에도 전국기능대회 유치, 학교 리모델링 사업(45억), 국제기능올림픽(목공분야) 금메달 수상, 2014학년도 학교평가 최우수교, 교육자료전 기관 우수상,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유니텍사업 획득 등 다방면에 걸쳐 좋은 결과를 거두고 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