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과학자] 오대건 디지스트 IoT?로봇융합연구부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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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 기술은 도심지에 나타난 저고도 드론을 탐지하거나 무너진 콘크리트 건물 속에 갇힌 인명을 구조할 때 활용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오대건 디지스트(DGIST) IoT〃로봇융합연구부 선임연구원은 순수 국내 기술로 초고해상도 저고도 레이더, 벽 투과형 레이더 등을 개발한 레이더 분야 전문가다.

그는 초고해상도 저고도 레이더, 벽 투과형 레이더 등 레이더 기술의 고도화와 상용화 연구 매력에 푹 빠져 있다.

오대건 디지스트 선임연구원
<오대건 디지스트 선임연구원>

한양대에서 전자통신컴퓨터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2012년 디지스트에 입사했다. 도심에서 소형 무인기(드론)를 탐지할 수 있는 레이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 주목받고 있는 젊은 과학자다.

“초고해상도 저고도 레이더의 원천 기술은 거리, 각도, 도플러 등 3차원 인자로 구성된 신호의 부분 공간을 활용해 탐지하는 기술입니다. 2개의 레이더 수신 채널만으로도 먼 거리에 위치한 목표물을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습니다.”

오 선임연구원의 논문은 지난 4월 레이더 관련 세계 저널인 `IEEE Transactions on Aerospace and Electronics Systems`에 게재됐다. 초고해상도 저고도 레이더 원천 신호처리 기술을 다중배열 안테나 기반의 주파수 연속 변조 방식(FMCW) 레이더 플랫폼에 적용, 소형 저고도 레이더 시스템으로 개발했다는 내용의 논문이다.

[대한민국 과학자] 오대건 디지스트 IoT?로봇융합연구부 선임연구원

오 선임연구원은 “영국과 이스라엘의 세계적 방위산업체에서 드론을 탐지할 수 있는 저고도 레이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도심지에 출몰하는 드론을 탐지할 수 있는 기술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레이더 해상도를 높이기 위해 적은 수의 레이더 수신 채널에 기반을 둔 부분 공간 기반의 레이더 신호처리 알고리즘 개발에 집중, 듀얼 채널 L형 FMCW 레이더 시스템을 개발했다.

초고해상도 저고도 레이더 기술은 실시간으로 저고도에 위치한 물체를 탐지할 뿐만 아니라 도플러 정보를 활용, 그 대상이 무인기인지 아닌지 식별도 가능한 것이 다른 저고도 레이더 시스템과의 차이점이다. 인체에 무해한 레이더 시스템 개발을 위해 전자파 출력을 휴대전화 기지국 수준으로 낮춘 것도 장점이다.

오 선임연구원은 “10㎞ 범위를 탐지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저고도 레이더 시스템 개발이 목표”라면서 “국내 방위산업체와 다목적 소형 저고도 레이더 공동 연구와 저고도 레이더 시스템 구축 상용화를 위한 협력 연구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4년 벽이나 장애물 너머에 있는 목표물을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는 초고해상도 벽 투과형 레이더도 개발했다. 벽 투과형 레이더는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목표물을 정확하게 탐지해야 하는 핵심 기술이 필요해 세계적으로도 연구하기 어려운 분야다.

콘크리트나 철근 같은 구조물 속에 갇힌 인명을 구조하거나 대테러 진입 작전 때 건물 내부에 있는 적의 상황을 파악하는 등 민〃군 겸용 레이더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 선임연구원은 “IoT〃로봇융합연구부에서 연구개발(R&D)하고 있는 레이더 및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CPS글로벌연구센터, 고신뢰CPS연구센터에서 연구하고 있는 사이버물리시스템을 접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싶다”면서 “도심지에서 실시간으로 안전하게 무인기를 관제하고 무허가 및 테러용 무인기에 능동 대응할 수 있는 방어 시스템을 구축하는 연구를 진행, 관련 신산업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대건 디지스트 선임연구원
<오대건 디지스트 선임연구원>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