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행 상무 "LG CNS, 연내 IoT 보안 플랫폼 서비스"

LG CNS가 연내 사물인터넷(IoT) 보안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한다.

IoT 기기와 서비스별로 필요한 토털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조인행 LG CNS 상무는 전자신문과 인터뷰에서 “IoT는 새로 나온 장비가 아니고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 간 데이터가 이동하는 것”이라며 “LG CNS는 서버에서 기기 간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LG CNS는 기존 IoT사업부에 보안 조직을 강화했다. 전자여권과 USIM 등 스마트카드 기반 보안사업을 수행하며 10년간 노하우를 축적한 팀이다. 정보보호컨설팅 인력도 3배로 확대했다. IoT 서비스를 시작하는 기업에 사전에 정보보호 컨설팅을 하고 해법을 제시한다. LG CNS는 레드오션이 된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시장보다 IoT 보안을 승부수로 택했다. 아직 이렇다 할 선도기업이 없어 시장 잠재력이 높다.

조인행 LG CNS 상무
조인행 LG CNS 상무

자체 기술로 IoT 보안 플랫폼 개발을 시작했고 국내외 주요 기업과 협업한다. 이 중 하나가 ICTK(대표 김동현)의 물리적복제방지(PUF) 보안칩이다. PUF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생기는 미세한 흠집을 이용해 무작위 난수를 만들고 구현하는 원천기술이다. 나노 단위 미세구조는 랜덤하게 발생해 물리적으로 복제가 불가능하다.

LG CNS는 PUF칩으로 IoT 기기 간 통신 보안, 자동차 통신과 센서 보호, 스마트카드, 웨어러블 등에 적용을 기대한다. 조 상무는 “해커는 IoT 기기에 펌웨어를 조작하거나 악성 프로그램을 감염시켜 사이버 대란을 일으킬 수 있다”며 “PUF 칩이 적용된 기기는 각종 명령어가 수행될 때 유효성을 검증한다”고 말했다. 그는 “IoT 보안은 용량은 적게 차지하며 신뢰도는 높아야 한다”며 “PUF는 IoT 서비스에 적합한 기술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LG CNS는 IoT 보안 강화를 위해 ICTK와 IoT 보안표준기술사업(PUF)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왼쪽부터) 김동현 ICTK 대표와 조인행 LG CNS IoT사업담당 상무가 기념촬영했다.(사진:LG CNS)
LG CNS는 IoT 보안 강화를 위해 ICTK와 IoT 보안표준기술사업(PUF)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왼쪽부터) 김동현 ICTK 대표와 조인행 LG CNS IoT사업담당 상무가 기념촬영했다.(사진:LG CNS)

LG CNS는 IoT 서비스 수준별로 보안을 적용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조 상무는 “모든 IoT에 무겁고 비싼 보안 서비스를 적용할 필요는 없다”며 “싸고 가벼운 서비스부터 수준이 강화한 솔루션까지 모두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이 IoT 서비스를 내 놓기에 앞서 보안 점검을 받는 것은 물론 대응책을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LG CNS는 IoT 보안서비스로 해외 진출도 노린다. 조 상무는 “IoT 기기마다 LG CNS가 제시한 IoT 보안 플랫폼이 들어가는 모델을 기획했다”며 “국내 보안 기술을 해외로 수출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