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핫테크]NASA, 소행성 `베누` 탐사선 `오시리스-렉스`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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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소행성에서 샘플을 채취하는 탐사 임무를 처음으로 시작했다. 태양계와 우주, 생명체 탄생의 비밀을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

NASA는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기지에서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OSIRIS-REx)`를 실은 로켓을 발사했다. 오시리스-렉스는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소행성 `베누`에서 표면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를 실은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를 실은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2년 안에 베누를 따라잡고 1년간 표면에서 먼지와 자갈을 채취한다. 지구에는 2023년경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4.4파운드(약 2㎏) 샘플을 싣고 지나가다 샘플이 든 캡슐을 유타사막으로 떨어뜨리면 임무가 끝난다.

NASA가 소행성 샘플을 직접 찾아나선 건 처음이다. 이전에는 혜성의 먼지, 태양풍 입자 등을 채취했다. 베누는 지름 500미터 크기의 바위 소행성이다. 태양계 생성 초기인 약 45억년 전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베누의 먼지와 자갈을 분석하면 태양계 탄생의 비밀을 풀 수 있을지 모른다.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를 실은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를 실은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오시리스-렉스는 샘플 채취 외에도 소행성 궤도를 예측하는 임무도 맡았다. 베누는 지구와 충돌할 확률이 가장 높은 소행성이기도 하다. 6년 마다 한 번씩 지구를 스쳐지나간다. 지구의 인력 때문에 향후 궤적을 예측하기 어렵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실제 충돌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한다. 2175년과 2196년 사이에 지구와 충돌할 확률이 2700분의 1 정도로 추정한다.

탐사선 이름은 소행성 탐사 목적을 담은 영어 약자로 구성했다. 동시에 이집트 신화의 저승세계 신으로, 부활과 재생을 상징하는 `오시리스` 신을 연상시킨다. `지표 탐사` 약자인 `렉스`는 공룡 `티라노사우르스 렉스`도 상징한다. 이 공룡은 소행성 충돌 때문에 멸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