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4주년 기획]특별인터뷰-조환익 한전 사장 “2025년 해외매출 20조 달성”

[창간 34주년 기획]특별인터뷰-조환익 한전 사장 “2025년 해외매출 20조 달성”

“한국전력공사는 현재 23개국에서 38개 해외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신산업을 필두로 한 해외 진출을 통해 지난해 4조9000억원의 해외 매출을 2025년 20조원까지 키우겠다는 계획입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한전의 미래 목표를 에너지 신산업 해외 진출로 보고 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마이크로그리드(MG)는 화력·원자력 발전 사업에 이은 새로운 주력 분야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력이 부족한 아프리카와 유가의 영향을 받는 중동 지역에서는 노후·저성능 화력발전소 성능 복구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신기후체제 대응 에너지 솔루션, 중남미·동남아 등에서는 MG 등 전기화와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특화해 `KEPCO 에너지벨트`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북미 시장은 지난 6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페니탱귀신에서 MG 준공식을 시작으로 캐나다 파워스트림사와 함께 북미 공동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에 준공된 캐나다 MG는 우리나라 에너지 신산업 분야 해외 수출 1호로, 한전의 기술력을 북미 전력 시장에서 입증했다는 의의가 있다. 8월에는 미국 콜로라도주 앨러모사 카운티에 위치한 30㎿급 태양광 발전소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10월 중순 미국 메릴랜드주와 `스마트그리드 및 에너지신산업 협약` 체결, 10월 28일 두바이수전력청과 약 300만달러(34억원) 규모의 스마트그리드 구축 시범 사업 계약 체결 등 에너지 신산업 해외 진출 성과도 속속 거두고 있다.

경제 제재가 풀린 이란 시장에도 진출을 발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이란 경제협력사절단에 참여, 현지 전력 유관기관들과 총 10건의 합의서를 체결했다. 특히 호르무즈 섬 AMI 시범사업은 협정(CA) 체결 이후 양사 간 사업 세부 역무 및 수량(500대)을 확정했다. 이르면 연내에 비즈니스 모델 수립을 완료하고 AMI 시스템 현장 설치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범사업 종료 후에는 본 사업 개발에도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창간 34주년 기획]특별인터뷰-조환익 한전 사장 “2025년 해외매출 20조 달성”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