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朴대통령 檢 날위에]모비우스 회장 "결국 시장에 긍정적...우려하지 않아"

신흥시장 투자 베테랑 템플턴 이머징 마켓의 마크 모비우스(Mark Mobius) 회장은 4일 `최순실 파문`과 관련해 “아시아에서 네번째로 큰 시장인 한국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하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비우스 회장
모비우스 회장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80세인 그는 “이번 스캔들로 한국에서 개혁을 요청하는 사람들이 늘어 결과적으로 시장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비우스는 갤럭시노트 7 발화, 해운업계 혼란 등 각종 악재에도 한국자산이 올해 수익률을 회복하는 패턴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번 스캔들은 재벌부터 정치까지 한국 일상의 모든 부문의 개혁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의 대표상품인 아시아주식펀드는 지난해 경쟁사들보다 75%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모비우스 같은 시각만 있는 건 아니다. UBS의 켈빈 테이 싱가포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정치가 진정될 때까지 아무도 열렬히 한국 시장에 들어가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