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과학자]한형석 한국기계연구원 자기부상연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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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한국기계연구원 자기부상연구실장
<한형석 한국기계연구원 자기부상연구실장>

“자기부상 열차 기술은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미래 핵심기술입니다. 열차와 같은 운송수단은 물론 반도체 등 첨단 공정 청정 물류 시스템, 놀이문화, 국방 분야 레일 건 등 활용가치가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형석 한국기계연구원 자기부상연구실장은 오랜기간 자기부상 연구에 매달린 관련 분야 전문가다. 지난 2000년부터 17년간 자기부상 연구 한 우물을 팠다.

1997년 `KTX 산천` 개발을 위해 기계연에 들어왔지만 곧 자신의 꿈을 찾아 자기부상연구팀에 합류했다. 자기력으로 선로 위를 미끌어지듯 달리는 자기부상 기술은 그에게 너무 매력적이었다.

“지금에야 자기부상 기술이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지만, 당시에는 산업화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기술이었습니다. 시쳇말로 `배고픈 분야`였지만 미래에 중요한 쓰임새를 가질 기술이라는 생각으로 자기부상 연구에 매진했습니다.”

한 실장은 국내 자기부상 열차 산업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인천국제공항에 개통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에코비`에 그의 연구 성과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에코비 차량 안정성과 직결된 주행성능 분야를 맡았고, 시뮬레이션과 창량성능 시험도 담당했다. 내년까지 상용화 핵심기술 연구를 지속해 보완기술을 업그레이드한다.

한 실장은 “에코비는 자기부상열차로는 2번째로 상용화 됐다”면서 “우리나라 자기부상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 우수 사례”라고 설명했다.

2009년부터 국토교통부의 시속 500㎞ 이상 초고속 자기부상열차 차량 개발 과제를 맡아, 2015년 1차 사업을 마무리 지었다. 곧 시작될 전망인 2차 사업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본격화 될 `아음속 캡슐 트레인` 연구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아음속 캡슐트레인은 진공에 가까운 튜브형 터널을 최고시속 1000㎞(마하 0.8) 속도로 달린다. 미국 테슬라 창업자 엘론머스크가 제시한 `하이퍼루프` 개념과 닮았다.

기계연 자기부상연구실은 자체 주요 과제로 관련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 실장은 “초고속 자기부상열차, 아음속 캡슐트레인은 결국 같은 선상의 기술로 공통점이 많다”면서 “초고속 자기부상열차 연구를 기반으로 그 이상 속도를 내는 운송수단 연구도 점차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적으로는 저술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자기부상 기술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 과학기술 출판사자기부상기술을 집대성한 영문 서적 `마그네틱 레비에이션(자기부상)`을 출간했다.

그는 “지난 17년간 수 많은 혜택을 받으면서 내가 하고 싶은 연구를 할 수 있었다”면서 “연구, 저술 활동으로 조금이라도 우리나라 과학계에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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