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술 더한 데이코, 럭셔리 가전 경쟁력 ↑

데이비드 니콜스 데이코 제품 담당 임원(왼쪽)이 거래선 담당자에게 빌트인 냉장고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데이비드 니콜스 데이코 제품 담당 임원(왼쪽)이 거래선 담당자에게 빌트인 냉장고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데이비드 니콜스 데이코 제품 담당 임원(왼쪽)이 거래선 담당자에게 빌트인 냉장고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데이비드 니콜스 데이코 제품 담당 임원(왼쪽)이 거래선 담당자에게 빌트인 냉장고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북미 럭셔리 가전 브랜드 `데이코`와 협력해 만든 제품을 공개했다. 데이코 전통과 기술력에 삼성전자 혁신을 더해 빌트인 시장 석권을 노린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 인수한 럭셔리 가전 브랜드 데이코는 9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17`에 참가해 풀 키친 패키지를 선보이며 정통 럭셔리 주방가전 시장에서 도약을 알렸다.

KBIS는 매년 2500여개 글로벌 주방·욕실 관련 업체가 참가하고 12만명 이상이 참관하는 북미 최대 규모 주방·욕실 전시회다.

데이코는 빌트인 컬럼 냉장고, 프렌치도어 냉장고, 프로레인지, 월 오븐 등 핵심 주방가전 제품을 소개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협업해 제품 라인업을 새로 구성했다. `클래식` 등 기존 라인업 대신 삼성전자 혁신 기술을 더해 `모던`과 `헤리티지` 두개 라인업을 만들었다. 모던은 삼성전자 혁신 기술을 더한 라인업이고, 헤리티지는 기존 데이코 제품 라인업에 가깝다.

특히 데이코는 올해 삼성전자 기술을 통해 냉장고 라인업을 더했다. 기존에는 냉장고를 외부 제품을 아웃소싱해 라인업을 구성했으나 삼성전자와 협력하면서 자체 라인업을 갖췄다. 데이코는 다양한 크기 컬럼 냉장고를 라인업에 포함하며 풀 키진 패키지를 완성했다.

모던 라인업에는 삼성전자가 강점을 가진 사물인터넷(IoT) 등 혁신 기술을 적용했다. 냉장고 내부에 카메라 렌즈를 설치하고 스마트폰을 통해 냉장고 내부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주방가전 제품도 와이파이 연동 기술로 스마트 기능을 탑재했다.

데이코 주방가전은 태국 공장에서, 냉장고는 한국에서 각각 생산하는 체제이나 향후 LA공장으로 옮겨 생산을 일원화할 계획이다.

다양한 크기의 컬럼 냉장고는 데이코가 처음 선보이는 제품으로 럭셔리 가전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미국 환경청(EPA)이 주관하는 `에너지스타 고효율·첨단제품상`을 수상해 친환경성을 인정받았다. 양사가 협력해 개발한 컬럼 타입 빌트인 냉장고 포함 9개 모델은 친환경 냉매를 사용한 획기적인 기술력 개선으로 지구온난화지수를 크게 낮추며 에너지 사용량과 전기료를 감소시킨다.

데이비드 니콜스 데이코 제품담당 임원은 “데이코의 최고 수준 기술력과 삼성의 혁신이 만나 기존 제품군과 주방가전 핵심인 냉장고를 포함한 럭셔리 패키지를 선보일 수 있었다”면서 “환경청의 `에너지스타 고효율·첨단제품상`을 수상하며 친환경성까지 인정받은 데이코 제품으로 럭셔리 시장 판도를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앞으로도 데이코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럭셔리 주방가전으로 북미 생활가전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올랜도(미국)=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