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우선주 포함 시가총액 300조원 돌파…사상최고가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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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를 합친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300조원을 돌파했다. 우리나라 증시에서 단일기업으로 시가총액 300조원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삼성전자 본주와 우선주를 합친 시가총액 300조원은 전체 코스피 시가총액의 22%에 달한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삼성전자의 선전에 힘입어 2075.17로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신고가인 191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11일 코스피지수는 삼성전자의 선전에 힘입어 2075.17로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신고가인 191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11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에 이어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사상 처음으로 190만원대를 돌파했다. 이날 종가는 191만4000원으로 전날보다 5만2000원(2.79%) 상승했다. 장중 기준으로는 193만원에 근접했다.

이로써 종가 기준으로 9일부터 사흘 연속 사상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시가총액은 270조원에 8000억원가량 모자랐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하자마자 단숨에 188만7000원까지 치솟아 이틀 전 세운 장중 최고가 187만5000원을 넘어섰다. 기관투자자들이 매물을 내놓았지만 외국인들이 대부분 거둬들이며 주가를 밀어 올렸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삼성전자우는 종가 기준으로 전날보다 6만원(4.06%) 상승한 153만7000원을 기록하며 최고가를 찍었다. 시가총액은 31조원을 훨쩍 넘겼다.

최근 삼성전자는 특검 수사를 빼고는 주가 상승 호재로 가득하다. 지난해 11월 말 주주가치 제고방안이 발표됐고 지난 6일에는 9조원이 넘는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반도체 경기는 호조를 이어가고 있고 스마트폰 판매량도 회복세로 돌아섰다.

지주회사 전환 이야기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이번 정부가 끝나기 전에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는 증권사 리포트도 쏟아지고 있다. 이밖에 주가가 고공행진을 벌이자 액면분할할 것이라는 소문도 나돈다.

이 모든 것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마음을 삼성전자로 돌리고 있다. 실제로 외국인이 지난달 27일부터 사들인 삼성전자 주식은 3000억원을 넘는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주가가 아직도 저평가돼 있다고 강조한다.

가치투자 고수인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부사장은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을 40조원으로 보더라도 시가총액 260조원은 순이익의 10배도 안 되는 수준으로 여전히 비싸지 않다”며 “해외 동종업체에 비해 비싼 적이 없었고 상시 저평가돼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올라갈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가총액 2위주인 SK하이닉스도 이날 5거래일 연속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전날보다 1850원(3.72%) 오른 5만1600원으로 장을 마친 SK하이닉스는 지난 2014년 7월 기록한 최고가 5만2400원에 근접했다.

<삼성전자 최근 주가·시가총액 변화 (단위:원) 자료:한국거래소>

삼성전자 최근 주가·시가총액 변화 (단위:원)  자료:한국거래소

<삼성전자우 최근 주가·시가총액 변화 (단위:원) 자료:한국거래소>

삼성전자우 최근 주가·시가총액 변화 (단위:원)  자료:한국거래소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