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해외 진출기업 IP 보호에 183억 투입

해외에 진출하는 중소·중견기업 지식재산권(IP) 보호에 183억원이 투입된다. 한류가 확산된 지역에서 한류 콘텐츠 IP 보호·사업화가 목표다.

특허청은 올해 해외 진출 중소·중견기업 IP 보호에 183억원을 투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전 세계 해외지식재산센터(IP-DESK) 12개소에서 IP 상담부터 상표 출원(신청)비용·세관 IP 등록비 지원, 현지 침해조사 등을 제공하는 것 외에도 △중국·아세안 등 한류 확산 지역 K-브랜드 무단 선점·온라인 위조품 유통 대응 △수출 기업 IP 분쟁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컨설팅·소송보험 등 사업을 지원한다.

[IP노믹스]해외 진출기업 IP 보호에 183억 투입

올해는 K-브랜드 보호, 한류 콘텐츠 IP 사업화가 중점 과제다. 한류 드라마 성공으로 해외 판권 수익은 증가했지만 상표·디자인권 등 산업재산권 보호 인식이 부족하고 부가수익 창출이 저조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사전 기획 단계부터 드라마·예능 등 한류 콘텐츠 IP 보호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또 중국·베트남·독일 등 전문인력이 없는 해외 IP-DESK에 변리사·변호사를 채용해 법률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상표 무단 선점 피해를 줄이고자 현지 출원 단계에서 무단 선점 행위 조기 적발 시스템을 구축해 적시 대응을 꾀한다. 마지막으로 기업 요구사항을 반영해 다년간 보장 가능한 중장기 소송보험 상품을 개발하고 분쟁 장기화를 고려한 컨설팅·품질관리 PM 도입 등 컨설팅 지원사업 관리 체계를 개선할 방침이다.

지난해 IP-DESK의 IP 상담은 6833건, 상표 출원 지원은 1111건으로 현지 지원을 확대했다. 분쟁 컨설팅은 전년비 40% 증가한 487개 기업을, 소송보험은 같은 기간 48% 증가한 220개 기업을 각각 지원했다.

특허청 박성준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지재권 보호 지원으로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권리를 확보하고 분쟁에서 승리하길 바란다”며 “관련 부처와 지재권 보호 전문기관과 협력해 기업 해외 진출을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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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권 IP노믹스 기자 yk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