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기인 여전히 소수, 10명 중 2명 뿐…신규채용도 비슷

여성과기인 여전히 소수, 10명 중 2명 뿐…신규채용도 비슷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이하 WISET)가 `2015년도 여성과학기술인력 활용 실태조사`한 결과, 여성 재직자 규모는 4만3402명으로 전년 4만3433명 대비 감소했다. 그러나 전체 연구개발인력이 전년보다 줄어들면서 비율은 2015년 19.4%로 2014년 18.7%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 중 정규직 여성은 2014년 2만3903명(13.9%)에서 2015년 2만4546명(14.6%)으로 늘었다.

정규직 신규 채용에서는 전체 1만6471명 중 여성이 3406명으로 20.7%를 차지했다. 신규 채용에서도 10명 중 2명만 여성이 뽑히는 셈이다.

여성과기인 여전히 소수, 10명 중 2명 뿐…신규채용도 비슷

여성과학기술인력 보직자 규모는 이보다 더해 10명중 1명이 안 되는 수준이다. 여성 보직자 수가 총 2869명(8.5%)으로, 그나마 전년 대비 407명(1.2%p)증가했다. 여성 연구과제책임자 규모와 비율은 8372명(8.6%)으로 전년 대비 1094명, 0.8%p 증가했다.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법적의무제도와 자율적제도의 운영률은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산전후휴가, 육아휴직, 배우자 출산휴가 제도 등 법적으로 보장한 법적 의무제도 운영률은 2014년 93.7%에서 2015년 94.3%로 늘었다. 탄력·재택 근무제 실시, 수유실·수유시간 보장, 보육시설 설치와 이용 등의 자율적 제도 운영률은 2014년 50.6%에서 2015년 51.0%로 늘었다. 자율적 제도 운영은 민간연구소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운영률이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100인 이상~300인 미만 사업장은 운영률이 48.3%였다.

상시 여성근로자 300명 이상 또는 상시근로자 500명 이상을 고용하는 사업장인 직장보육시설 설치의무 해당기관 설치비율은 61.4%로 전년 대비 1.3%p 늘었다. 그러나 민간연구소는 53.6%로 공공연 88.5%의 절반 수준 밖에 되지 않았다.

실태조사는 이공계 대학, 과학기술 분야 공공연구기관, 상시 근로자 100인 이상 과학기술 분야 민간기업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된다. 이번 실태조사는 이공계 대학 276개, 공공연 199개, 민간연 3816개 등 총 4291개 대상기관 중 3507개 기관이 참여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