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표 미래로]조인경 한국IBM UX컨설턴트 "하고 싶은 걸 위해 미국 연수도 갔어요"

“기계공학과 수업 중 디자인싱킹이 재미있어서 휴학하고 미국으로 공부하러 갔어요. 그게 지금 UX 컨설턴트로 일하게 된 계기인 것 같아요”

사용자 경험을 프로세스나 정보시스템에 반영해 친숙하게 이용하고 만족도를 높이는 사용자경험(UX) 컨설팅을 하는 조인경 한국IBM 컨설턴트 말이다. 조 컨설턴트는 UX 분야를 알게 된 것은 대학 시절이다.

조인경 한국IBM 컨설턴트
조인경 한국IBM 컨설턴트

“처음에는 자동차와 로봇을 좋아해서 기계공학과에 진학했어요. 그런데 디자인싱킹 수업을 듣고 `아 이거다` 싶었어요.” 조 컨설턴트는 3학년을 마치고 휴학을 한 후 미국 뉴욕파슨스디자인스쿨로 단기 연수를 갔습니다. 그 곳에서 디자인싱킹 과목 4학점을 이수했습니다. 조 컨설턴트는 뉴욕파슨스디자인스쿨에서 공부하면서 UX 관련 일을 하고 싶다고 다짐했습니다.

대학 졸업 후 B2C 기업에서 인턴으로 UX 분야 일을 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대학원 진학도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인턴을 하면서, 진학보다는 실제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조 컨설턴트는 UX 컨설팅을 해보고 싶어 한국IBM에 입사했다고 합니다.

UX 컨설턴트로 일하는 데 성격도 한몫 했습니다. UX 컨설턴트는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항상 협업하기 때문에 혼자 일하는 것보다 팀을 구성해 일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들과 잘 어울려야 하고 남의 의견도 잘 받아 들여야 합니다.

“대학 시절에 농구부 동아리 활동을 했어요. 그만큼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항상 팀플레이를 좋아했어요.” 조 컨설턴트의 이러한 성격이 실제 UX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합니다. 금방 실증을 잘 내는 단점도 UX 컨설턴트로서는 오히려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조 컨설턴트는 “UX 컨설팅 분야는 향후 코그너티브 등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많이 적용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UX 컨설팅 적용 분야가 넓어 양후 전망이 밝다고 합니다.

조 컨설턴트는 UX 컨설턴트를 준비하는 후배에게 “영어 실력은 기본”이라면서 “관찰력과 논리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

[조진표의 진로 핵심 포인트!]

조진표 와이즈멘토 대표
조진표 와이즈멘토 대표

1. 자동차와 로봇을 좋아해 기계공학과에 진학을 했습니다. 기계공학과 수업을 열심히 듣다가 `디자인싱킹(design thinking)` 분야를 알게 돼 지금 하는 일인 사용자경험(UX) 컨설턴트가 됐습니다. 가고 싶은 전공이었고, 맘에 드는 학과 공부였지만 최종적으로 가는 길은 일반적 기계공학과와는 달랐습니다. 최종 목적을 위해 지금 재미없는 일을 선택하기보다 지금 당장 하는 일이 재미있어야 계속 앞으로 나아가며 미래를 만들 수 있습니다.

2. 수업시간에 접한 `디자인싱킹`에 대해 좀 더 배우고자 대학시잘 휴학을 하고 외국에 가서 수업을 듣고 왔습니다. 이는 전문가 커리어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과제집착력`이 강하다는 뜻입니다. 학생들이 특정분야에 `매니아` `덕후`라고 부르는 강한 선호특성을 보일 때, 공부에 방해되는 일이라 치부 말고 특성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 고민을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3. 빤한 것에 싫증을 잘 내는 성격이라 다양한 산업을 빠른 시간 내 보는 컨설턴트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에서 농구부 동아리를 할 정도로 `팀플레이`를 좋아해 전문가들과 협업하는 UX 컨설팅이 그 중 잘 맞을 것이라 생각해 직업으로 선택했습니다. 진로설계 첫 단계가 `나의 이해`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자신을 잘 알아야 만족도가 높은 진로를 선택합니다.

4. UX 컨설팅은 코그너티브라 일컫는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분야로 발전하는 미래지향적 분야입니다.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외국어 실력, 사소한 것을 의미 있게 바라보는 관찰력, 많은 사람들과 활발하게 일하는 협업능력과 체력 등을 갖춰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