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무역위, LG전자 등 7개 업체 특허침해 조사

LG전자 등 7개 업체가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의 특허침해 조사를 받는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ITC는 지난해 12월 지랩스(ZiiLabs)가 청구한 그래픽프로세서와 DDR메모리 콘트롤러 특허 침해 조사 청구를 받아들였다. 조사 대상업체는 LG전자를 비롯해 AMD, 레노버, 미디어텍, 모토롤라 모빌리티, 퀄컴, 소니 등 7개사와 해당사 미국 법인이다.

미 무역위, LG전자 등 7개 업체 특허침해 조사

지랩스는 “특허를 침해한 부품을 사용한 스마트폰, 노트북PC, TV, 블루레이플레이어, 게임기 등을 미국에 수출해 이들 업체들이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ITC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랩스는 싱가포르 크리에이티브테크놀로지 자회사다. 2104년 삼성전자와 애플의 일부 제품이 3D 그래픽시스템 비디오 스트리밍 데이터 믹싱 등과 관련한 특허 10개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모 회사 크리에이티브테크놀로지는 2006년에 “애플 아이팟이 우리 MP3플레이어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 특허를 침해했다”며 제소, 1억달러 배상을 받아내기도 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