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특구, 연구소기업 설립 3배 증가...기술사업화 성과도 크게 늘어

내년 완공 예정으로 부산특구본부와 각종 특구 지원 인프라가 들어설 `부산 글로벌테크비즈센터` 조감도.
내년 완공 예정으로 부산특구본부와 각종 특구 지원 인프라가 들어설 `부산 글로벌테크비즈센터` 조감도.

부산연구개발(R&D)특구(본부장 송한욱) 연구소기업 설립 건수가 2015년 9건에서 지난해 27건으로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특구 내 연구소기업은 41개로 늘었다. 이들 기업의 매출 총액은 약 32억원, 신규 고용창출 인력은 106명이었다.

부산특구는 지난해 특구 내 연구소기업 설립 및 기술사업화 성과가 전년 대비 적게는 100%에서 많게는 300%까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부산특구 내 기업이 기술 이전을 받아 사업화에 성공한 실적을 보여 주는 `기술사업화 매출액`은 87억원으로 전년 대비 230% 증가했다. 이에 따른 신규 고용 효과는 149명이다.

특구 내 연구기관과 대학의 기술 이전 실적을 알 수 있는 `유망기술 이전 성과`는 29건으로 전년 대비 193% 늘었다. 연구기관과 대학의 기술 이전 수입도 동반 상승, 전년 대비 109% 증가한 37억원을 기록했다.

특구 이노폴리스캠퍼스, 액셀러레이터 사업을 통해 거둔 `창업 성공 사례`는 25건으로 16건에 그친 전년 대비 156% 증가했다. 특구 특성화 사업에 참여해 인증 획득 등 지원을 받은 조선해양플랜트 및 기자재 기업 7곳은 64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 성과를 거뒀다.

부산특구는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2016년 특구별 성과평가`에서 1위에 올랐다. 이 덕분에 올해 인센티브 예산으로 16억6000만원을 추가 확보했다.

올해는 연구소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을 강화, 기술 실증화와 시장 진입 지원 등 기업 내실 성장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121억원을 투입해 △기술 발굴 및 연계(7억3000만원) △기술 이전 사업화(R&BD 지원, 81억8000만원) △연구소기업 역량 강화(15억원) △기술 창업 지원(9억원) △부산특구 특성화 사업(8억원) 등을 추진한다.

송한욱 부산특구 본부장은 “올해는 조선·해양산업과 연계한 특성화 지원 분야 확대, 연구소기업 내실 성장 지원에 초점을 맞춰 동남권 기술사업화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연도별 부산특구 사업 예산>


연도별 부산특구 사업 예산

<2016년 부산연구개발특구 육성사업 주요 성과 (자료 :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


2016년 부산연구개발특구 육성사업 주요 성과 (자료 :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