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만사(世宗萬事)] 악재 이어지는 원자력계…산업부 곤혹

[세종만사(世宗萬事)] 악재 이어지는 원자력계…산업부 곤혹

악재 이어지는 원자력계…산업부 곤혹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잇따른 원전 악재에 곤혹. 지난해 영화 `판도라` 상영으로 원전 관련 국민 인식이 안좋은 가운데 악재가 터지자 관련 공무원은 사색. 지난 7일 법원이 월성 원전 1호기 계속 운전 결정에 문제가 있다고 판결한 이후 이틀 만인 9일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 방폐물 무단 폐기까지 사실로 밝혀지면서 올초 원전 관련 걱정거리가 다 드러났다는 분위기. 산업부는 후쿠시마 사고 이후 애써 쌓아올린 원전 신뢰성 회복의 공든 탑이 무너질까 노심초사. 한 산업부 관계자는 “사용후핵연료 법안 처리 문제와 함께 신고리 5·6호기 건설과 관련한 정치권의 반대 목소리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악재가 겹쳤다”며 난감함을 표출하기도.

특검 압수수색에 공정위 `혼란`

○…지난 3일 공정거래위원회를 압수수색한 박영수 특검이 8일 김학현 전 부위원장 자택까지 압수수색하면서 공정위 공무원들은 공포분위기에 휩싸여. 특검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강화된 순환출자와 관련, 청와대 압력으로 공정위가 처분 주식 규모를 축소했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져. 기재부에 이어 공정위까지 최순실 사태와 엮이자 경제부처 전반이 `멘붕`. 기재부와 공정위 모두 2월 대대적 인사를 앞두고 있어 어수선한 분위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

지난해 SRT 개통을 앞두고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실시한 SRT 시승 팸투어. 기자들과 관계자들이 SRT 내부를 취재하고 있다.
지난해 SRT 개통을 앞두고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실시한 SRT 시승 팸투어. 기자들과 관계자들이 SRT 내부를 취재하고 있다.

정책 홍보도 `현장` 중심으로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의미로 공직사회에서 자주 쓰는 `우문현답`이 정책홍보 중요한 방법으로 자리 잡아. 정례브리핑이나 백그라운드 브리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주요 홍보 수단으로 활용해 온 주요 부처가 연구개발(R&D)나 사업현장을 직접 소개하는 `팸투어` 방식 정책홍보에 발 벗고 나선 것. 한 부처 홍보담당관은 “보도자료만 배포하거나 브리핑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도 사업 현장에서 직접 시연하고 체험하면 기자 이해도가 높아진다”면서 “정책은 단순히 정부 공무원만 만드는 게 아니라 현장에서 일하는 전문가와 언론 등 대안이 합쳐져 완성된다”고 한마디. 사안이 있을 때마다 팸투어를 진행해 온 국토교통부는 올해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고 환경부 등도 현장에서 정책을 설명할 기회를 늘리기로 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