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에코매스, 바이오플라스틱으로 수출 늘린다

재생 가능한 바이오플라스틱을 생산하는 에코매스(대표 한승길)가 최근 미국 농무부의 바이오 소재 기반 인증(USDA)을 받음으로써 미국 수출이 가능해졌다.

에코매스 바이오플라스틱을 사용한 주방용품.
에코매스 바이오플라스틱을 사용한 주방용품.

USDA는 미국 농무부 주도로 만들어진 인증이다. 바이오 소재로 만든 제품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만들었다. USDA를 받기 위해선 제품을 만들 때 25% 이상 바이오 소재를 사용해야 한다. 에코매스는 바이오 소재 함량이 이 기준보다 훨씬 높은 100% 함량으로 제품 인증을 받았다.

에코매스는 사탕수수에서 설탕을 정제하고 남은 당밀로 바이오플라스틱을 생산한다. 바이오매스 함량이 최대 100%에서 최소 25% 이상이다. 생산에서 폐기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석유화학 원료로 만든 플라스틱(PE) 대비 26~30% 수준으로 낮췄다. 바이오플라스틱은 겉보기에는 일반 플라스틱과 같지만 토양 속 세균에 의해 자연 분해된다.

에코매스 바이오플라스틱을 사용한 유아식기.
에코매스 바이오플라스틱을 사용한 유아식기.

이 회사의 바이오매스합성수지(바이오플라스틱) 필름은 삼성전자 등에 공급된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유기농 전문 매장에서 사용한다.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는 친환경 유아식기, 식품포장재, 주방용품 등으로 이용된다.

2013년 환경부 바이오매스합성수지 환경마크 표준 고시 이후 매출이 늘고 있다. USDA 인증으로 중국·미국 일반 시장을 넘어 글로벌 유기농 마켓에 진출하게 됐다.

에코매스 바이오플라스틱을 사용한 식품 포장제.
에코매스 바이오플라스틱을 사용한 식품 포장제.

에코매스는 지난해 공장을 탄소배출량을 관리·조절할 수 있는 그린팩토리로 구축했다. 전 공장 내 조명을 발광다이오드(LED)등으로 바꾸고, 제품 생산설비를 에너지세이빙 설비로 교체했다. 공장 내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실시간 집계와 데이터화해 관리한다.

한승길 에코매스 대표는 16일 “수출 150만달러를 목표로 미국 유기농 시장을 파고들 것”이라면서 “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 연구개발(R&D) 인프라 구축으로 동남아·유럽으로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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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