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사격영웅 극찬 `슈팅버니`… 스크린 사격대회 연다

여의도 슈팅버니.
여의도 슈팅버니.

서울 여의도에서 스크린사격 대회가 열린다.

슈팅버니(대표 오영근)는 이르면 3월 일반인 대상 사격 대회를 열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고득점자에게 상품도 나눠준다. 행사는 슈팅버니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슈팅버니는 실제와 비슷한 사격 손맛을 느끼게 한다. 공기충전 방식 소총은 방아쇠를 당길 때마다 반동과 경쾌한 충격음을 들려준다. 목표물을 조준, 격발하면 레이저가 발사되는 방식이다. 사격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영점 조절도 가능하다.

최대 4m에 달하는 대형 와이드 스크린은 초고화질(FULL HD) 영상을 제공한다. 강력한 서라운드 입체음향도 곁들여져 현장감을 더한다. 현역 사격선수가 극찬할 정도다.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서 베트남에 사상 첫 사격 금메달을 안긴 호앙 쑤안 빈 선수가 최근 슈팅버니를 찾았다. 그는 게임을 즐긴 뒤 “매우 흥미롭고, 즐거웠다”며 “실제와 흡사한 격발감, 화면 덕분에 훈련에도 도움이 될 듯하다”고 말했다.

슈팅버니는 가상현실(VR) 스크린 사격브랜드다. 지난해 9월 서울 여의도에 문을 열었다. 출시 행사는 두 달 뒤인 11월에 열렸다. 현재 전북 정읍과 경북 대구 가맹점, 부산과 서울 홍대 직영점이 개소를 앞두고 있다. 베트남, 중국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오영근 슈팅버니 대표.
오영근 슈팅버니 대표.

게임은 크게 사냥과 사격으로 나뉜다. 사냥은 주로 동물을 맞춰 쓰러뜨리는 내용이다. 사바나 초원, 갈대밭, 습지 등 다양한 환경을 선택할 수 있다. 사격은 테러진압을 포함해 도미노·클레이 사격으로 구분된다. 개인모드와 여러 사람이 참가하는 경쟁모드를 지원한다.

슈팅버니는 카페 분위기를 연출한다. 수입맥주와 간단한 먹을거리를 판매한다. 전투식량도 구비했다. 슈팅버니를 상징하는 토끼 캐릭터로 장식한 머그컵, 티셔츠, 휴대폰케이스, 스냅백, 팔찌도 팔고 있다.

슈팅버니는 앞으로 게임 도중 광고를 넣을 계획이다. 사격을 하다 갑자기 나타난 풍선을 맞추면 짤막한 광고가 나오는 식이다. 해당 광고 속 제품은 경품으로 지급할 구상이다.

오영근 슈팅버니 대표는 “매장 개점 이후 매월 100%씩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사격 외에도 스크린 양궁, 승마 등을 개발, 레포츠를 즐거운 놀이문화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