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클라우드 모니터링 서비스, 중국 진출 청신호

박영찬 지케스 대표(왼쪽 세 번째부터)와 쉬쇼우강 디아이클라우드 대표 등이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했다.
박영찬 지케스 대표(왼쪽 세 번째부터)와 쉬쇼우강 디아이클라우드 대표 등이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했다.

국산 클라우드 모니터링 서비스가 중국에 진출한다.

지케스(대표 박영찬)는 중국 푸저우에 있는 `디아이클라우드(DiCloud)`와 현지 진출을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디아이클라우드는 사물인터넷(IoT) 장비 제조업체 물연천하와 SW개발업체 야로가 공동 투자해 만들었다. IoT와 소프트웨어(SW)를 접목한 솔루션이 강점이다. 전력을 받아 건물에 분배하는 수배전 설비와 데이터센터를 IoT와 묶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수배전 설비와 데이터센터에서 나오는 각종 신호를 IoT 기기를 이용, 클라우드로 모은다.

지케스는 우선 자체 클라우드 모니터링 시스템과 디클라우드 IoT 솔루션을 연계할 계획이다. 수배전 설비와 지하철, 공업4.0, 데이터센터 모니터링 분야에 우선 적용한다.

지케스 클라우드 모니터링 시스템은 관리가 제대로 안 되는 전산실이나 관제센터를 24시간 365일 원격 감시한다. 전산실이나 관제센터 역할을 클라우드로 대행하는 방식이다.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담당자에게 문자로 알려준다. 네트워크 또는 망운영 모니터링 장비로 발견하지 못하는 장애까지 알려준다.

두 회사 모두 클라우드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지케스 측은 기대했다.

지케스는 지난해부터 중국 진출을 준비했다. 기업이 많은 만큼 기업 자산을 클라우드로 모니터링하는 서비스 수요가 많다는 판단에서다. 3월에는 중국 북경에 지사를 설립한다. 북경지사는 중국 진출 교두보다. 북경 지사장도 중국 현지 상황에 정통한 전문가로 뽑았다. 지사장은 한국 본사에서 교육 받은 이후 파견할 예정이다.

박영찬 지케스 대표는 “푸저우는 시진핑 주석의 정치적 고향이자 국제정보통신산업단지로 급부상하는 지역으로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 전략의 핵심”이라면서 “푸저우를 중심으로 연계 도시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구로/성수/인천)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