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커넥티드카 달린다···판교를 제2의 5G거점으로···

English Translation

KT 5세대(5G) 커넥티드카가 판교를 달린다.

평창에 이어 판교에 제2의 5G 이동통신 서비스 테스트베드가 구축된다.

KT는 경기도 판교지역 5G 실험국 추가 허가를 위한 활용 계획을 미래창조과학부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KT는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 `평창 5G 센터`를 개소, 운영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평창 5G 센터에서 KT 임직원이 `5G-SIG 규격`을 준수한 기지국과 안테나 등 장비와 단말기를 시험하고 있다.
KT는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 `평창 5G 센터`를 개소, 운영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평창 5G 센터에서 KT 임직원이 `5G-SIG 규격`을 준수한 기지국과 안테나 등 장비와 단말기를 시험하고 있다.

KT는 판교에서 자동차가 5G 통신망을 활용해 주변 자동차 또는 도로 인프라와 통신하며 안전을 극대화하는 차량사물통신(V2X) 기술을 시연할 계획이다. 완성차 업체와 협력, 자율주행차 운행까지 가능하도록 한다는 목표다.

도심 환경 테스트에 앞서 기술이 완성단계라는 것이 KT 판단이다.

KT 융합기술원은 지난해 8월 5G 기반 V2X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 커넥티드카 기반이 되는 5G 통신망 역시 실내환경에서 2.3Gbps 속도를 구현할 정도로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KT는 5G 커넥티드카 시범서비스를 계기로 판교를 제2의 `5G 서비스 테스트 클러스터`로 조성할 방침이다.

판교는 인구밀도가 높고, 최신 도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2019년 5G 정식 상용화에 앞서 서비스 완성도를 높일 최적의 입지로 손꼽힌다.

경기도는 판교에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시티 조성을 목표로 자율주행차 도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어, 인프라 활용이 수월할 전망이다.

KT는 판교에서 운영 중인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를 활용, 다양한 중소기업과 협력하며 5G 서비스를 풍부하게 확보한다는 목표다.

안전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한 자동차 서비스 시연을 바탕으로 실시간 가상·증강현실(VR·AR) 등 다양한 분야 시범서비스로 확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판교는 KT가 2018년 이후 더 이상 `평창올림픽 5G`라는 용어를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다양한 지역 시범서비스 거점을 선제 확보한다는 의미도 있다.

KT 관계자는 “5G 시범서비스를 확장하는 차원에서 미래부에 실험국 활용 등 전반적 계획을 제시했다”며 “5G 주도권 확보를 위해 선제적인 테스트를 진행하며 서비스를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부는 4월 이통사 수요를 조사해 지역별로 28㎓ 주파수 실험국 허가를 낼 계획이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