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인식 위조를 찾아라...KISA 성능시험 기술 개발

정부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되는 지문, 홍채, 얼굴 등 바이오 인식 안전성을 시험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바이오 인식 위조를 방지해 신뢰도를 높인다.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백기승)은 `모바일 기반 바이오인식 성능과 위조 방어 식별 기술` 개발 사업을 시작한다. KISA는 예산 7억원을 책정했으며 공동연구기관을 모집한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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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과 얼굴, 홍채 등 다양한 바이오 인식 수단이 스마트폰 기능에 포함됐다. 스마트폰 잠금해제에 쓰였던 지문 인식은 길고 복잡한 비밀번호를 대체하는 수단으로 떠올랐다. 금융사는 금융서비스 앱에서 바이오 인식을 본인확인 수단으로 사용한다. KISA는 2020년 스마트폰 등에 모바일 기반 바이오인식이 100% 들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나올 삼성전자 갤럭시S8을 비롯해 아이폰8 등에 홍채인식 탑재가 유력하다.

사용은 늘었는데 모바일 바이오 인식이 얼마나 정확한지 시험할 곳은 마땅치 않다. 바이오 인식을 위조해 본인인증에 이용한 사례가 발생하는 등 신뢰성과 보안성 문제가 나타났다. 독일 해킹 그룹 CCC(Chaos Computer Club)은 위조 지문을 이용해 아이폰 지문인식센서를 해킹했다.

KISA는 2018년까지 모바일 기반 바이오인식 성능 시험 기술을 개발한다. 모바일 기반 지문, 홍채, 얼굴인식 사용 실태와 정보저장, 전송기술을 조사한다. 성능평가를 위한 데이터 취득시스템과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바이오 인식 소프트웨어 성능을 산출할 시험 도구를 만든다. 바이오인식 DB를 이용해 시험평가하는 절차를 개발한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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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인식 위조를 방어하는 기술도 개발한다. 가짜 바이오인식을 만들어 위조를 가려내는 방어 기술로 개발한다. 바이오 인식기술이 얼마나 위조를 판별하는지를 시험 평가하며 관련 절차를 만든다.
KISA 관계자는 “모바일 기반 바이오 인식 시장은 2020년 346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67%씩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고 성장 산업에 대한 시험 기술을 개발해 시장 선점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KISA
자료:KISA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