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신사옥 `애플 파크` 4월 오픈

애플이 실리콘밸리(쿠퍼티노)에 짓고 있는 새 사옥이 오는 4월 문을 연다. 공식 이름은 `애플 파크(Apple Park)`로 정해졌다.

22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은 애플이 `우주선(spaceship)`이라고 부르는 새 사옥이 4월 문을 연다면서 “몇달 후 마침내 우주선 탑승이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애플도 이날 성명에서 “첫 번째 입주 직원들이 4월께 새 캠퍼스로 이주할 것”이라면서 “아직 못다 한 건설과 조경은 현장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 신사옥은 유리로 덮인 반지 모양 빌딩으로 연면적은 280만평방피트(26만㎡) 규모다.

애플 신사옥 `애플 파크` 4월 오픈
애플 신사옥 `애플 파크` 4월 오픈

총 1만2000여명의 애플 본사 직원이 쿠퍼티노 신사옥에 모두 입주하기까지는 약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계획보다 2년가량 늦은 것이다. 애플 파크에 대해 애플은 “본관은 세계에서 가장 큰 자연환기식 건물”이라며 “1년 중 9개월 동안 난방이나 냉방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애플 파크 건물 옥상에 설치된 17㎿ 태양광은 지구상 가장 큰 태양광 중 하나기도하다.

고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는 2011년 쿠퍼티노 시의회에 신사옥 개발을 제안하며 이 건물을 우주선에 비유하며 2015년 완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은 잡스를 기념하기 위해 신사옥 가장 높은 지점에 1000석 규모 `스티브 잡스 극장(Steve Jobs Theater)`으로 명명한 강당도 마련했다. 이달 24일은 잡스가 살아 있다면 그가 62살이 되는 날이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