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정현규 ETRI 5G기가서비스연구부문장 "10년 뒤 내다보는 기획 연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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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5G기가서비스연구부문장은 우리나라가 계속 ICT 강국으로 남기 위해서는 멀리 앞날을 대비한 기획연구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5G기가서비스연구부문장은 우리나라가 계속 ICT 강국으로 남기 위해서는 멀리 앞날을 대비한 기획연구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은 전의 것을 발전시켜도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았지만, 앞으로는 트렌드와 서비스에 맞춘 연구 성과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5년, 10년 뒤를 내다보는 기획 연구가 중요해집니다.”

정현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5G기가서비스연구부문장은 우리나라가 정보통신기술(ICT) 강국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5G 이후를 내다보는 기획 연구에 매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부문장은 2001년 ETRI에 합류해 사물인터넷(IoT) 기반 저전력 장거리 통신망(LoRA) 기술 등을 개발한 통신 전문가다. 2014년 ETRI 산하 통신인터넷 연구소장 등을 거치며 통신분야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정 부문장은 “예전에는 먼저 기술을 만들고 이에 맞춘 서비스 모델을 개발했다면, 지금은 이 과정이 일원화 돼 있다”면서 “예를 들어 `커넥티드카` 개념이 나오고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들이 계속 개발되는 등 `유스케이스` 중심 연구가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정 부문장은 이런 세계 연구개발(R&D) 추세에 발맞춰 이동 네트워크, 초고조밀도 통신, 임무특화 통신 분야를 `비욘드(Beyond) 5G` 기획 연구주제로 제시했다. 이동 네트워크는 드론을 비롯한 각종 장치를 활용, 움직이는 네트워크망을 구축하는 연구다. 기지국이 단말기 대신 움직여 이용자 편의를 극대화한다. 초고조밀도 통신은 밀리미터(㎜)파를 이용해 기지국들 사이의 서비스 경계, 신호 간섭을 없앤다. 임무특화 통신은 각 산업분야에 특화된 개별 통신환경을 구축하는 연구다. 이 중 생산시설 IoT 연구 부문은 이미 가시화, 이달부터 미래창조과학부 정책지정 사업으로 핵심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정 부문장은 “앞으로의 산업 발전 등을 예측해 기술 영향력이 커질 연구주제를 꼽았다”면서 “앞으로 5~10년 이후 CES, MWC에서 서비스 상용화와 연계해 소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부문장은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세계무대에서 실증하고, 시범 서비스화 하는 것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초점은 곧 열릴 평창 동계올림픽에 맞춰져 있다. 5G기가서비스연구부문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이동무선 백홀기술(MHN-Evolution), 협대역 사물인터넷, 초고속근접통신기술(Zing), 초다시점 미디어 기술을 선보인다. 각 기술 설비 및 장치를 평창 내 기술 실증단지인 `IoT 스트리트`에 설치해 세계 이용객들에 선보인다.

정 부문장은 “IoT 스트리트를 통해 그동안 개발한 기술이 상용화 서비스로 연결되길 바란다”면서 “2020년 도쿄 올림픽,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일·중 양국이 자국의 신기술을 쏟아내는 만큼 우리가 그에 앞서 기술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