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5에서도 고화질 DMB 즐긴다··· LG전자, 펌웨어 업데이트 실시

LG G5에서도 DMB를 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최근 G5 대상 고화질(HD) DMB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달 중순 V20에서 해당 업데이트를 실시한 지 약 3주 만이다.

LG G5에서도 고화질 DMB 즐긴다··· LG전자, 펌웨어 업데이트 실시

그간 LG전자 스마트폰에서 HD DMB를 제공했던 기종은 X300과 X400, LG유플러스 전용 `U폰` 등에 한했다. 최신 중저가폰 위주였던 HD DMB 지원이 V20와 G5를 시작으로 프리미엄 기종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LG전자 관계자는 “KT를 시작으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향 G5에서도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G4와 V10도 HD DMB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LG전자는 지상파DMB 특위와 G3, G4, G5 모델에 HD DMB를 지원하기로 협의를 마쳤다.

지상파DMB HD 방송은 지난해 8월 출범했다. 당시 YTN DMB, 한국 DMB,U1미디어만 고화질 방송을 송출했지만 지난해 12월 KBS1이 가세했다. 현재 G5와 V20에서 고화질로 즐길 수 있는 채널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JTBC와 MBN까지 합쳐 총 6개다. SBS와 MBC의 HD DMB 시작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일반 DMB와 HD DMB 화잘 차이를 보여주는 팅크웨어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X1 플러스` (제공=팅크웨어)
일반 DMB와 HD DMB 화잘 차이를 보여주는 팅크웨어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X1 플러스` (제공=팅크웨어)

LG전자가 이번 업데이트를 진행한 이유는 G6 출시 전 사후 서비스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앞서 LG전자는 G4와 V10 최신 운용체계(OS) 업데이트를 진행, 사후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당초 결정을 번복했다. 제품 최적화를 이유로 내걸었음에도 여론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구형 스마트폰에서의 HD DMB 지원은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별도로 해야하기에 신형 폰에 탑재하는 것보다 인력이 필요한 작업”이라며 “그럼에도 이용자 요구를 반영, G6 판매에 나쁜 영향이 가지 않게끔 업데이트를 단행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