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2017년 형 車 가격 인상

르노삼성차,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2017년 형 車 가격 인상

르노삼성자동차가 강판, 악세사리 등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2017년형 차량 가격을 모두 인상했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올해 들어 SM3, SM5, SM6, SM7, QM3, QM6 등 6개 차종의 가격을 모델·트림별로 10만∼75만원 범위에서 인상했다. 이중 SM6의 가격 인상은 3월에 이뤄졌고, 나머지 차종들은 그 이전에 인상됐다.

지난해 출시된 르노삼성의 대표 차종인 중형 세단 SM6는 2.0 GDe가 20만∼65만원, 1.6 TCe가 10만∼55만원, 1.5 dCi가 20만∼60만원이 각각 올랐다. 2.0LPe(장애인용)는 35만∼75만원, 2.0LPe(렌터카)는 45만∼50만원이 인상됐다.

중형 SUV QM6도 트림별로 30만∼35만원이 인상됐고, 볼륨 모델인 소형 SUV QM3는 RE 시그니처를 제외한 전 트림이 25만원 인상됐다. 중형 세단 SM5도 전 트림이 10만∼20만원가량 인상됐고, 준중형 세단 SM3는 1.6GTe와 1.5dCi가 15만∼20만원 인상됐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차는 포스코 강판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으며, 가격을 조정하는 대신 기본사양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옵션(선택 사양)으로 넣어야 했던 기능들을 기본 적용해 가격 인상분을 최대한 보전했다는 것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며 “SM6를 제외한 다른 차량들은 연식변경 없이 가격을 올렸지만, 앞유리에서 오는 바깥 소음을 차단하는 방음처리 윈드 실드 글라스의 기본 적용과 LED 주간주행등의 최하위 트림 기본 적용, 전자식 룸미러의 일부 트림 이상 기본 적용 등 기본사양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