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신용카드 본인 확인 서비스 시범사업자 지정··· '7월께 시작'

방송통신위원회가 신한·KB국민·BC 등 시범사업자를 지정, 공인인증서 없이 신용카드로만 본인 확인하는 서비스를 7월께 시작한다.

방통위, 신용카드 본인 확인 서비스 시범사업자 지정··· '7월께 시작'

방송통신위원회는 1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신규 주민등록번호 대체수단' 시범 서비스 사업자를 확정했다. KB국민·신한·하나·현대·삼성·롯데·BC 등 7개 신용카드사와 IT(정보기술) 업체인 한국 NFC가 선정됐다.

해당 사업자는 다음달께 국내 소수 시험사용자를 상대로 신용카드 기반 본인 확인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이어 올해 7월 방통위 '본인확인기관 지정'을 받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본인 명의 신용카드만 있으면 카드 번호와 비밀번호만 제시, 바로 본인 확인이 가능하다. 카드 고객 정보에 주민등록번호 등이 연계돼있기 때문이다.

신용카드사들은 앱카드(스마트카드의 가상카드)를 제시하거나 전화 ARS에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해도 본인 확인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근거리무선통신(NFC) 전문기업 한국 NFC는 본인 신용카드를 NFC가 탑재된 스마트폰에 갖다 대면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단말기가 인식한 카드정보를 신용카드 회사에 저장된 주민등록번호 등 고객 정보와 대조하는 방식이다.

현재 방통위가 사업자로 선정한 7개 카드에서만 가능하지만, 다른 시범사업자인 한국 NFC가 그 외 다른 카드를 파트너로 지정하게 되면 적용 카드 종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