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iEVE2017]엠비아이, 구동효율 개선한 전기차 2단변속기 개발

우리 중소기업이 차세대 전기차 파워트레인 개발에 성공했다. 전기차 확대에 따라 핵심부품 수요를 잡을지 주목된다.

엠비디아가 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선보인 전기차용 통합형 모터 2단 변속기.
엠비디아가 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선보인 전기차용 통합형 모터 2단 변속기.

엠비아이(대표 유혁)는 제주 중문단지에서 열리고 있는 '제4회 국제전차엑스포(iEVE)'에 2단 변속모듈을 내장한 '차동장치 통합형 모터 2단변속기'를 선보였다.

2개 감속모터를 단 일반 전기차용 변속기는 하나의 감속모터만으로는 언덕길 등판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배터리 소모량도 많다. 반면에 엠비아이 차동장치 통합형 2단변속기는 내연기관차 엔진 역할을 하는 초슬림 모터 2단 변속모듈을 내장했으며 내구성까지 강하다.

전기차 동력효율을 30~40%가량 높여 등판능력과 주행거리를 크게 개선했으며 구동모터와 배터리 등 자동차 핵심부품 원가를 절반가량 줄일 수 있다. 2단 변속기를 탑재하면 별도 엔진룸과 동력축이 필요 없어 차량 설계에 유리하고 차 중량도 줄이면서 내부 공간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유혁 엠비아이 대표는 “국제특허 출원 중인 모터용 2단변속 기술은 미국 테슬라도 수년간 연구 개발비를 들이고도 성공하지 못한 기술”이라며 “전기자전거나 이륜전기차용 파워트레인을 전기차 차동장치 통합형으로 업그레이드한 기술로 유럽 자동차 부품회사와 공급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박태준 전기차/배터리 전문기자 gaius@etnews.com